디지털 청주문화대전 편찬하는 조춘용 원고팀장

   
1530년 ‘신증동국여지승람’ 이후 500년만에 청주를 집대성하는 대역사가 이루어지고 있다. 달라진 것이 있다면 책으로 담기에는 벅찬 방대한 정보를 멀티미디어 콘텐츠로 데이터 베이스화한다는 것으로, 약 12년 간에 걸쳐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편수연구원으로 일했던 조춘용(52) 연구원이 원고팀장을 맡아 청주의 모든 것을 인터넷에 집적시키고 있다.

(재)청주문화산업진흥재단이 교육인적자원부와 정신문화연구원이 2004년부터 향후 10년 동안 전국 232개 시·군의 향토사를 집대성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한국향토문화대전’ 콘텐츠 제작 입찰 공모사업에 응모한 결과 1위의 성적으로 사업자에 선정돼 청주가 전국 사업에 앞서 시범지역으로 청주문화대전을 편찬하게 된 것이다.

조춘용팀장이 이끄는 원고팀에는 현재 황의종(30), 이양미(29), 유지영(36) 연구원 등 4명이 모두 3000개 항목에 걸쳐 1만2000매의 원고와 3000개의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구축하고 있다. 필진에는 각 분야에 걸쳐 전국과 지역의 전문가 20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국어교사로 일하다가 정신문화연구원의 편수연구원으로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과 인물대사전 등의 편수원으로 18년 동안 근무한 경력을 가지고 있는 조춘용연구팀장은 특히 향토분야와 북한분야의 전문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조춘용 팀장은 이 같은 전문성을 인정받아 청주문화대전 연구팀장으로 초빙됐으며, 현재 매일 자택이 있는 서울과 청주를 오가는 분주한 일정 속에서 원고팀을 이끌고 있다.

조팀장은 “한국향토문화대전사업에 있어 청주가 전국 시·군의 모델이 된다는 점에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는 사이버 청주대사전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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