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송주 개인전 조흥문화갤러리

조송주 첫번째 개인전이 조흥문화갤러리에서 7월 4일부터 10일까지 열리고 있다. ‘드러내기’를 주제로 드로잉 작품 90여점을 전시한다.
그의 작업에선 주로 인물들이 등장한다. ‘이미 길들여졌던…’ 에서는 추억속의 인물들이 재현되고 ‘잠자기 연습’, ‘드러내기’를 통해선 자신을 끊임없이 관찰하고 기록한 흔적이 묻어난다.
조씨가 드로잉한 인물들은 완전하게 표현하는(드러내는)데 관심을 두기보단 오랫동안 필름에 담겨왔던 이미지들을 즉각적으로 재생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는 듯하다. 그래서 작품속의 등장 인물들을 형식적으로는 완벽하게 드러내기를 시도하지 않아 보이지만 조씨가 설정한 ‘드러내기’란 현재와 연관성을 갖는 개인적인 사건을 여과없이 보여주고 싶었던 것이다.
“드로잉 작업을 위해 옷을 벗고 있는 나를 사진속에서 보았을때 한없이 부끄러웠다”고 회상하는 조씨에게 이번 전시 주제가 왜 ‘드러내기’이며 무엇을 드러내고 싶었느냐는 질문에는 묵묵부답이다.
조씨는 청주대 회화과, 충남대 대학원 미술학과를 수료했으며 현 충북민족미술협회 사무국장, CAF2002운영위원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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