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JC 독도서 규탄집회, 지자체 교류 중단 가능성

일본 시마네현 의회가 소위 '다케시마의 날' 조례를 통과시키면서 전국적으로 폭발하고 있는 분노의 물결이 충북지역에도 거세게 몰아치고 있다.

충주시 고명종 의원이 자신이 회장으로 있는 중원JC 회원들과 함께 공개 삭발식을 가진데 이어 충북지구JC(회장 손인석)는 18일 독도 항에서 규탄집회를 열고 시네마현 '다케시마의 날' 조례 화형식도 가졌다.

충북지구JC 관계자는 "다케시마의 날 조례 제정은 일본의 제2의 침략행위로 밖에 볼 수 없다"며 "독도 지키기는 물론 대마도 되찾기 운동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방의회와 시민사회단체의 비난과 규탄 성명도 잇따르고 있다.

충북도의회와 청주시의회는 16일 각각 채택한 결의문을 통해 "일본 군국주의의 망령이 부활하고 있음을 증명하는 시마네현 의회의 다케시마의 날 조례를 즉각 즉각 폐기하라"며 "한일관계 전반을 재검토 하는 등 영토 수호차원의 모든 수단을 동원, 강력히 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교조충북지부도 성명을 내고 다케시마의 날 조례의 즉각적인 철회를 요구했으며 자유총연맹 충북지회도 대규모 규탄대회를 제안 하는 등 정부 차원의 강력 대응을 주문했다.

충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도 "광복 60주년이자 경술국치 100주년을 맞는 올해를 일본의 과거 죄악을 총결산하는 역사적인 심판의 해로 만들어야 한다"며 "일본은 과거의 범죄행위를 사죄, 보상하고 역사앞에 떳떳이 나서라"고 촉구했다.

이와 함께 도내 지자체들의 일본 교류 단절 여부도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경상북도가 일본 시네마현과의 자매결연 철회를 선언했고 경기 의정부시도 니가타현 시바타시와의 교류 행사를 무기한 연기했다.

도내에서는 충북도가 야마나시현과 자매결연을 맺고 있으며 청주시가 돗토리시, 보은군이 미야자키현 타카오카초, 옥천군이 아오모리현 고노헤마치 등과 교류를 지속하고 있다.

아직까지는 교류 단절 여부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나타내고 있으나 정부의 대응 수위와 여론의 향배에 따라서는 교류 중단의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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