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 중심에 위치한 진천의 지리적 잇점 꼽아

산림청 산림항공관리소 진천지소가 개설된 가운데 본소 이전유치 당위성이 제기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산림청은 지난달 28일 진천군 문백면 옥성일 산 5-44 일대 4만5000㎡에 사업비 56억원을 들여 헬기격납고와 계류장 등 최신 산불진화 장비를 갖추고 문을 열었다.
진천지소는 충청지역의 산불진화는 물론 전국의 산악 인명구조와 산림병해충 방제의 역할까지 맡아 앞으로 활약이 크게 기대되고 있다.
진천지소 개소를 계기로 진천군과 일부 지역 주민들 사이에 산림항공관리소 본소의 진천 이전의 당위성을 주장하며 유치에 나설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들은 서울시 강서구 오곡동에 위치한 현 산림항공관리소 본소는 임대방식으로 건물을 사용하고 있으며 주변에 산이 많지 않아 운영이 효율적이지 못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는 것.
또한 전국에 산재한 7개 지소에서 보유한 헬기가 고장 날 경우 정비를 위해 서울 본소로 가야하는 시간적 경제적 손실을 입고 있는 실정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비해 진천군은 대전의 산림청 본청과 인접한데다 국토의 중심에 위치해 전국의 산불발생 현장을 30분내에 출동이 가능하다는 지리적 장점을 꼽고 있다.
또한 국토균형발전을 고려할 때 상대적으로 낙후된 진천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라도 이전이 적극 검토되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충북도의회 장주식(진천1)의원은 “주변환경과 지리적 여건을 고려할 때 진천군이 최적의 입지 조건이다. 지난달 진천지소 개소때 산림청장도 본소가 옮겨질 경우 지역의 관심과 협조를 당부하기도 해 본소 유치가 긍정적으로 보인다. 군과 지역 주민들을 설득해 본소 유치에 나설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971년 4월 창설된 산림항공관리소는 항공기에 의한 산불진화 및 예방계도 비행과 산림사업 현지확인 및 조사에 따른 헬기지원, 재난발생시 구난구조 등의 임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서무과, 산림항공과, 항공정비과 등에 275명의 직원들이 근무하고 있다.
/ 이형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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