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강 물길을 따라서<3>
절터에는 부러진 채 섰거나 쓰러져 누운 당간지주 등의 석조물들이 한눈에 들어온다. 빈신사지 사자석탑덕주골을 지나 오른편으로 남문교가 나온다. 남문교를 지나 조금만 올라가면 오른쪽으로 있다. 이 석탑은 고려 현종때 거란족의 침입을 불력으로 막고자 세운 것으로 상층기단부에 네 마리의 사자상이 기단모서리를 이루고 있고, 가운데 비로자나불좌상이 두건을 쓰고 앉아 있는 특이한 모습을 하고 있다. 특히 하층기단에 탑의 내력을 밝힌 명문이 있어 귀중하게 평가 받는다.
충북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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