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여성정치세력민주연대, 28일 창립식 갖고 본격 출범
여성지도자 발굴·의정감시 활동·여성정치인 후원활동 등 펼칠 계획

도내 여성들이 ‘정치’라는 매개물을 통해 뭉친다. 충북여성정치세력민주연대는 오는 28일 오후 2시 청주예술의 전당 소회의실에서 창립대회를 갖고 출범한다. 여성정치 지도자 발굴 육성 및 지원, 정치교육과 유권자교육, 의정감시 활동, 여성정치인 후원, 자원봉사자 교육, 어린이 정치참여 실습 등 보다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정치 프로그램을 가지고 여성들이 힘을 합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라미경 준비위원장은 “새시대의 정치는 더 이상 남성의 영역일 수 없음을 확인하고자 한다. 총체적 위기와 정체를 거듭하고 있는 우리사회의 정치개혁은 여성의 참여없이 완성될 수 없다. 그동안 부패정치, 폐쇄정치, 지역정치로 머물렀던 한국정치의 구조적 한계를 극복하고 투명한 정치, 생활정치, 도덕적 정치로 나아가는 정치개혁의 전선에 여성들이 적극적으로 동참하고자 한다”고 의욕적으로 말했다.
그리고 이어 여성의 정치참여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개혁을 이루어나가며 여성의 정치의식을 고양시키고, 여성의 대표성 증진을 위해 잠재적 여성정치인을 발굴 지원하는 활동을 펼쳐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단 NGO단체로 출발하는 충북여성정치세력민주연대는 20∼60대까지의 여대생, 주부, 직장여성, 전문가 그룹으로 구성돼 있다.
실제 올해 지방선거를 치르면서 여성의 정치세력화를 주장해온 여성계에서는 오래전부터 조직의 필요성을 제기해 왔다. 특히 서울을 비롯한 다른 지역 여성들이 이와 같거나 유사한 조직을 만들어 활동하고 있는 데 반해 충북은 이렇다할 단체가 없어 아쉬워 해왔던게 사실이다. 그동안 남성들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정치에 참여하기 위해 여성 스스로 나섰다는 것은 한국정치의 변화를 예고하는 것. 여성계에서는 보다 많은 참여로 튼튼한 조직을 만들자는 여론이 확산돼 충북여성정치세력민주연대의 활동에 기대를 걸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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