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직 걸고 오송분기역 유치운동 하겠다”
“이지사 안전운행 불만, 국회의원들도 분골쇄신해야”

최근 신행정수도 후속대안 발표와 호남고속철도 분기역 결정을 앞두고 누구보다 바쁜 행보를 보이고 있는 김정복 충북도의회 의원(47)은 “의원직을 걸고 오송분기역 유치운동에 매달리겠다. 충남도의회가 호남권 설득에 발벗고 나서 위기감을 느낀다. 그래서 곧 특위 위원들과 투어를 나서 오송분기역 타당성을 주장하고 설득할 예정이다. 특히 호남쪽에서는 천안분기역이 서울과 가깝다는 이유로 선호하는데 서울만 가는 게 능사가 아니고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전국 차원에서 생각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02년 9월부터 호남고속철도오송분기역’·신행정수도건설 특위 위원장을 맡은 그는 또 “이원종 지사는 줄곧 안전운행을 하는데 지사직을 걸고 두 가지 문제에 나서야 한다. 그리고 지역 국회의원들도 신행정수도와 오송분기역을 내세워 당선된 만큼 분골쇄신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다”며 쓴소리를 뱉었다. 호남고속철도분기역, 신행정수도건설과 관련한 각종 토론회, 세미나, 궐기대회에 빠지지 않고 참석하는 그는 1월 19일~2월 1일까지 도의원 12명이 남미 브라질, 페루 등으로 FTA에 관련한 정보수집차 나가는 데도 불참했다.

계속해서 김의원의 말이다. “충남도의회가 전북도의회, 전남도의회, 광주시의회, 건교부, 국회, 한나라당 등을 방문하고 천안분기노선을 주장하는 등 충북과 맺은 공조를 깨뜨려 권영관 충북도의회 의장이 충남도의회 의장에게 항의를 하니 의장은 가지 말라고 했는데 의원들이 갔다는 것이다. 어쨌든 가만히 있을 때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호남쪽에서는 충북 때문에 호남고속철도 신설이 지연되고, 오송분기역이 되면 요금이 더 비싸며, 천안편을 들어준 교통연구원 자료를 믿고 있는데 이에 대한 설득작업에 나서야 한다.”

오는 25일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가 민생투어 차원에서 청주를 방문할 예정으로 있어 그 자리에서 오송분기역 주장이 당론으로 결정된 것이냐, 아니냐를 확인하고 열린우리당도 당론으로 확정지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그는 또 오송이 유비쿼터스 도시가 되는데 분기역마저 온다면 충북의 발전을 엄청나게 앞당길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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