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보건환경연구원, 초미세먼지 성분 분석 결과 발표

충북 전역에 황사 경보와 미세먼지 경보,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발효된 3월 29일 오전 청주시 상당구 수암골에서 바라본 청주 도심이 뿌연 모습을 보이고 있다. / 뉴시스
충북 전역에 황사 경보와 미세먼지 경보,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발효된 3월 29일 오전 청주시 상당구 수암골에서 바라본 청주 도심이 뿌연 모습을 보이고 있다. / 뉴시스

청주시 초미세먼지(PM-2.5) 성분의 40%이상은 화석연료에 의한 오염물질인 것으로 조사됐다.

충북보건환경연구원은 2019년 12월부터 2020년 11월까지 오송 지역을 대상으로 진행한 초미세먼지(PM-2.5) 구성 성분에 대한 분석 결과 유기탄소가 20.4%, 질산염이온이 20.2%였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매월 7일간 오송읍 도시대기오염측정소에서 초미세먼지를 채취해 질산염이온(NO3-), 황산염이온(SO42-), 암모늄이온(NH4+) 등 이온 성분 8종, 유기탄소(OC) 등 탄소 2종, 철(Fe) 등 중금속 20종 등 총 30종의 성분을 분석했다. 

분석 기간 중 초미세먼지 평균 농도는 24.7 ㎍/㎥로 나타났다.

유기탄소는 주로 화석연료의 연소에 의해 직접 배출되거나 대기 중 가스상물질과 광화학반응에 의해 2차적으로 생성되는 물질이다.

질산염이온은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난방, 열공정산업, 자동차 등에서 배출된 질소산화물이 대기 중 화학반응에 의해 생성된다.

주요 배출원인은  대기 중 화학반응에 따른 2차 생성 55.6%, 생물성연소 7.5%, 이동오염원 11.6%, 토양 7.6%, 폐기물소각 4.0%, 산업관련 1.3% 순으로 나타났다.

연구원 관계자는 "지속적으로 추진 중인 NOx, SOx, NH3 저감 대책 및 노후경유차 조기 폐차 지원 사업을 확대·강화 추진하고, 수거·처리 대상에서 제외된 신규영농폐기물(타이벡, 곤포사일리지, 차광망, 부직포 등)의 공동 수거·처리시스템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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