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폭력·방임에 노출된 학생에게 주거 공간 제공
3개월~1년까지 이용…‘유스투게더’가 맡아 운영

청주시 사창동에 위치한 남학생 가정형 위(Wee)센터 모습.(충북교육청 제공)
청주시 사창동에 위치한 남학생 가정형 위(Wee)센터 모습.(충북교육청 제공)

 

충북교육청이 가정적으로 위기를 겪고 있는 남자 청소년들을 위해 가정형 위(Wee)센터의 문을 연다.

도교육청은 4일 청주시 사창동에 위치한 남학생 가정형 위센터 개소식을 연다고 밝혔다. 개소식에는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김병우 충북교육감을 비롯해 최소인원 6명만 참석, 현판·제막식을 진행한다.

이 센터는 가정폭력, 방임 등 가정 내 문제 또는 기타 사정으로 학업중단 위기에 처한 학생에게 안정된 주거 공간을 제공해 건강한 학교생활과 가정으로의 복귀를 목표로 설립됐다.

지상 2층 규모이며 민간위탁기관 ‘유스투게더’가 맡아 운영할 예정이다. 정원은 8명으로, 청소년들이 머물 수 있는 기간은 3개월에서 6개월(1회 연장 가능)까지다. 소규모 기숙형태로 운영되며 청소년이 원할 경우는 언제라도 가정 및 학교로의 복귀할 수 있다. 입소는 지역 위(Wee)센터나 학교, 유관기관, 보호자, 친구 등을 통한 의뢰를 통해 가능하다.

한편, 도교육청은 지난 2017년부터 청주교육지원청이 위탁 운영하던 여자 청소년 가정형 위(Wee)센터(청주시 사직동에 위치)를 올해부터 운영, 남자 청소년 가정형 위(Wee)센터와 동일한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다.

충북교육청 관계자는 “위기 청소년의 문제는 지역사회 공동체 유지와 구성에 필수불가결한 공적가치이기 때문에 위기 청소년을 교육시설에서 보호한다는 차원을 넘어 지역사회 모두의 공유된 책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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