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군, 해당토지 진입농로 ‘세천정비’
원상복구 주민건의 적극 반영, 공사 진행

세천정비 공사가 진행중인 현장에서 현재 상황을 설명하고 있는 음성군의회 서효석 의원
세천정비 공사가 진행중인 현장에서 현재 상황을 설명하고 있는 음성군의회 서효석 의원(사진제공=음성타임즈)

음성군 원남면 상노리 132, 135번지 소재 13,624㎡(약 4000평) 토지에 수 백톤의 음식물쓰레기 비료를 매립하려 한다는 의혹이 제기되는 가운데, 음성군이 특단의 조치를 내렸다.

앞서 주민들에 따르면 지난 21일부터 트럭과 중장비가 동원되어 펜스가 둘러쳐진 약 4천여 평의 토지에 대량의 석회처리된 음식물쓰레기 비료가 매립 · 반입 시도 되고 있다.

이후 분노한 주민들은 합법적인 방법을 총동원해 지난 주말부터 트렉터 등을 이용해 반입차량을 막아서는 등 긴박한 대치상황이 이어졌다.

사태가 확산되면서, 음성군은 반입 절대불가라는 원칙을 세우고, 대응책을 모색하던 중 마을주민들의 강력한 건의를 받아들여, 군 관리 세천정비를 통해 농로폭을 줄이는 방안을 찾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음성군은 해당 토지로 진입하는 폭 6m의 농로를 세천정비를 통해 폭을 3m로 줄여 문제의 퇴비를 실은 트럭들이 출입할 수 없도록 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본격적인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사태 해결을 위해 10일째 주민들과 함께 현장을 지키고 있는 음성군의회 서효석 의원은 29일 음성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상노리 주민들의 건의에 의해 세천정비를 하고 있다”며, 주민들의 절박한 심경을 대신했다.

서효석 의원은 “음성군도 발 빠르게 이 문제를 집중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면서 “오늘 국회 임호선 의원에게 관련법 개정을 건의했고, 긍정적인 답변을 받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주에 원남면에서는 환경특위를 구성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라며 “음식물폐기물 및 불법쓰레기가 음성군 어는 곳에도 들어올 수 없도록 음성군과 사회단체간 협의체를 구성하는 계획도 갖고 있다”며 군민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저작권자 © 충북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