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찰옥수수보다 당도 높고 재배일수 10일 정도 빨라
올해 500㎏ 종자 생산해 내년부터 농가에 보급 계획

대학단옥수수.(괴산군 제공)
대학단옥수수.(괴산군 제공)

 

괴산군은 ‘대학단옥수수’의 종자를 보급해 본격적으로 재배확대에 나설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대학단옥수수는 농촌진흥청과 공동으로 개발한 토종 초당옥수수로, 낱알 껍질이 얇아 과일처럼 생으로 먹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삭한 식감에다 당도도 기존 찰옥수수보다 2~3배 높은 것이 특징이다. 또 재배일수도 70~80일로 일반 옥수수보다 10일 정도 출하가 빠르다. 괴산군은 대학단옥수수가 괴산군 농가의 새로운 소득원이 되고 옥수수 시장에서 경쟁력을 키울 수 있는 방법이라고 판단, 내년에는 종자 500㎏를 농가에 보급할 계획이다.

 

친환경 하우스 재배 중인 대학단옥수수.(괴산군 제공)
친환경 하우스 재배 중인 대학단옥수수.(괴산군 제공)

 

괴산군은 지난해 대학단옥수수 0.6㏊를 실증 재배하는데 성공한데 이어 올해는 3.6㏊로 재배면적을 확대한다. 특히 실증재배 3.6㏊ 중 1.1㏊는 친환경 재배(노지 1㏊, 하우스 0.1㏊)해 적합성을 테스트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4-H청년농업인, 흙사랑영농조합법인, 농협, ㈜토리식품 등에 시험재배용 종자 40kg을 공급, 시험재배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월 농촌진흥청과 맺은 대학단옥수수의 통상실시권 계약 체결로 대학단옥수수는 2026년까지 괴산에서만 독점 재배할 수 있다.

군은 대학단옥수수가 본격적으로 보급되면 수입 의존도를 낮추고 농가 소득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안광복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올해 대학단옥수수의 실증재배를 통해 노지뿐만 아니라 친환경 하우스 재배기술을 확보할 예정”이라며 “내년부터 안정적으로 보급이 확산돼 농가의 새로운 소득원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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