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군 , "관심 후끈", "비대면 시대 욕구 반영" 등 홍보 일색 보도자료 배포
"민간아파트 분양 홍보, 지자체가 왜 나서나" 비판 제기

 

“진천교성지구 풍림 아이원 관심 ‘후끈’”

“비대면 시대 욕구 반영…단지 내 원스톱 주거환경 조성”

(19일자 진천군 보도자료 중)

19일 진천군은 “진천교성지구 풍림 아이원 관심 ‘후끈’”이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19일 진천군은 “진천교성지구 풍림 아이원 관심 ‘후끈’”이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진천군이 분양예정인 민간아파트를 홍보하는 보도자료를 배포해 논란이 일고 있다.

19일 진천군은 “진천교성지구 풍림 아이원 관심 ‘후끈’”이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군은 보도자료 첫머리에 “진천군이 지속적인 인구증가를 이끌기 위해 추진 중인 교성지구 도시개발 사업지의 대단위 공동주택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고 했다.

이어 “오는 2023년 10월 입주를 목표로 건설 중인 풍림 아이원은 108A 타입 43세대, 108B 타입 6세대, 36T 타입 99세대, 59A 타입 877세대, 59T 타입 10세대, 74A 타입 1112세대, 74B ` 65세대, 84A 타입 171세대, 84B 타입 67세대 등 총 2450세대”라며 분양아파트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파트 단지는 △초대형 커뮤니티 시설 △영어유치원 △키즈카페 △북카페 △골프 연스장 등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비대면 활동을 선호하는 사람들의 욕구를 적극 반영한 공간들로 구성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건설사에 대한 홍보도 곁들였다. 진천군은 “특히 공동주택 조성 경험이 풍부한 풍림산업이 아파트 건설을 맡아 코로나19 시대에 발맞춘 단지 내 원스톱 주거환경 제공을 예고하고 있어 견본주택을 둘러보려는 입주희망자들의 발길이 줄을 잇고 있는 상황이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진천군에서 화성, 안성, 진천, 청주공항을 잇는 ‘수도권내륙선 광역철도’ 유치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어 해당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며 개발호재 상황까지 언급했다.

이에 대해 충북민언련 이수희 대표는 “인구유치가 아무리 중요하다고 해도 지자체가 나서서 민간아파트 홍보역할을 하는 것은 상식을 벗어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지자체가 민간건설사의 행위를 지도 감독해야 할 위치에 있다”며 “군이 홍보대사를 자처하면 민간 건설사가 군을 뭘로 보겠냐?”고 반문했다.

진천군 관계자는 “홍보 문구가 지나친 부분이 있다. 보도자료로 적절치 않은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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