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치고 힘들 때, 말 없이 안아주는” … 생극, 그 곳에 가면
‘커뮤니티 맴맴’ 37명 작가 참여, 작품 설치

음성군 생극면 오생리 소재 문화예술체험촌 일원에 특별한 야외 전시무대가 펼쳐지고 있다.

지금은 폐교가 된 옛 오생초, 그 시절 추억들이 메마른 미소를 짓게 한다.

앞서 음성군은 지난 10일 공공미술 프로젝트 사업을 완료하고 10일 개막식을 겸한 작품 라운딩 행사를 가졌다.

공공미술 프로젝트는 지난해 코로나19로 위축된 지역 예술인 일자리 창출과 주민 문화향유 증진, 지역 공간의 문화적 품격을 높이기 위해 문화체육관광부 주최로 시행된 사업이다.

전국 228개 지자체에서 각각 1개 이상의 프로젝트를 추진해 전국이 일상에서 예술을 만나는 ‘우리 동네 미술’을 실현하기 위해 추진됐다.

군은 지난해 37명으로 구성된 ‘커뮤니티 맴맴’을 작가팀으로 선정하고 프로젝트명 ‘맴맴하모니’를 주제로 예술촌 일대에서 지난해 12월 사업을 시작해 올해 4월 말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음성군 생극면 오생리 소재 문화예술체험촌 일원에 전시된 작품들.
음성군 생극면 오생리 소재 문화예술체험촌 일원에 전시된 작품들. (제공 음성타임즈)

고추먹고 맴맴, 청자가마터, 달구지길 등 잠재된 문화적 콘텐츠를 공공미술로 승화시켜 어린이들에게는 꿈과 희망을, 어른들에게는 추억과 향수를, 지역주민에게는 문화예술제에 따른 관광 활성화와 소득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작가들과 지역주민이 함께 약 40여 작품을 설치해 기존에 추진했던 마을 미술프로젝트와 연계한 마을길 완성을 목표로 마을입구와 예술촌까지 이어지는 옛길을 연결해 리드미컬한 마을길을 완성할 계획이다.

프로젝트 진행을 총괄한 커뮤니티 맴맴 안명수 대표는 “작가팀 37명이 어느 때보다 자부심을 갖고 열정과 사명감으로 노력한 결과를 선보여 기쁘고 뿌듯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공간이 많이 조성돼, 주민들이 예술작품을 언제나 향유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추억은 지치고 힘들 때 우리를 말 없이 안아준다”고 했다.

향수가 아른거리는 그 곳, 40여 작품이 설치된 현장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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