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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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이하 충북참여연대)가 도내 기초자치단체에 자살예방과 방지를 위한 촘촘한 사회안전망 마련을 주문했다.

충북참여연대는 29일 논평을 통해 “청주에서 일가족 4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40대 부부와 6세 아들, 4세 딸이었으며 극단적 선택으로 추정된다. 살아갈 희망을 잃고 사회적 도움도 구하지 못한 채 일가족이 사망해 마음을 아프게 한다”며 “도내 자치단체는 자살예방사업에 인력과 재정을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나라는 2019년 인구 당 자살률이 OECD국가 중 1위이고 충북은 전국 17개 시·도 중 인구10만 명 당 자살자 수가 31.1명으로 전국 4위”라며 “자치단체는 삶의 벼랑 끝으로 내몰린 계층을 찾아 지원하는데 행정력과 재정력을 집중하고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28일 청주시 흥덕구 한 아파트에서는 일가족 4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29일 흥덕경찰서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숨진 일가족 혈액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양의 일산화탄소가 검출됐다는 1차 구두소견을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충북참여연대는 “코로나19로 인한 가계경제 악화와 우울감이 높아져 자살률이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며 “어떠한 상황에서도 삶을 포기하는 일이 없도록 촘촘한 사회안전망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더불어 “아이들은 부모의 소유물이 아닌 하나의 인격체로 부모라 해도 자식의 생명을 빼앗을 권리는 그 어디에도 없다”며 “가족 살해, 자녀 살해라는 점을 우리는 명확히 인식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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