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생 12명 11박 12일 일정으로 강원도 해파랑길 걷기
나를 찾아 떠나는 해파랑길, 친환경 활동도 실천할 예정

은여울고등학교 제공.
은여울고등학교 제공.

 

지난 3일 개교한 충북 1호 대안고등학교인 은여울고가 신입생 캠프로 활동을 시작했다. 은여울고는 9일 신입생 12명이 참가한 가운데 9일~19일 11박 12일 일정으로 강원도 해파랑길을 걷는 ‘나를 찾아 떠나는 해파랑길 신입생 캠프’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캠프는 고성에서 묵호역까지 하루 평균 20킬로를 배낭을 메고 걸으며 ‘나’에 오롯이 집중하며 ‘삶’을 어떻게 살아갈지를 탐색하는 활동이다. 은여울고는 자연과 자신에 집중하자는 취지로 캠프기간 휴대전화는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 또 친환경 삶을 실천하자는 의미에서 식사 때 잔반 줄이기, 일회용 컵 사용하지 않기, 물 절약하기 등을 실천하고, 거리의 쓰레기 줍기 활동도 펼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캠프는 충북학생수련원을 비롯해 각계의 도움을 받아 진행된다. 충북학생수련원은 이번 캠프의 기획단계에서부터 함께 논의하며 준비했으며 아웃도어 장비, 강사를 지원한다. 또 순천향대 부천병원 응급의료학과 임훈 교수는 3일 간격으로 학생과 교사들의 건강을 체크하고 점검하는 의료적 지원을 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이동미 작가(대한민국여행작가 협동조합 대표)와 가수 ‘살랑’도 함께 참여한다. 은여울고 학생들은 캠프 종료이후 느꼈던 일을 적어 ‘에세이 수첩’도 만들 계획이다.

은여울고 관계자는 "학생들이 자신의 정체성을 찾고, 참여와 소통, 협력을 배우는 과정으로 이번 캠프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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