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시민단체, 충청북도에 주거실태 전수조사 촉구
이주노동자 故 ‘속행’씨, 지난 해 12월 한파 속 비닐하우스서 동사
농업분야 이주노동자 기숙사…상당수가 하우스 내 판데기 건축물

13일 충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이하 연대회의)와 비정규직없는충북만들기운동본부는 기자회견을 열고 故 ‘속행’씨의 죽음을 애도했다.
13일 충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이하 연대회의)와 비정규직없는충북만들기운동본부는 기자회견을 열고 故 ‘속행’씨의 죽음을 애도했다.
13일 충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이하 연대회의)와 비정규직없는충북만들기운동본부는 기자회견을 열고 故 ‘속행’씨의 죽음을 애도했다.
13일 충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이하 연대회의)와 비정규직없는충북만들기운동본부는 기자회견을 열고 故 ‘속행’씨의 죽음을 애도했다.

 

비닐하우스에서 잠자던 캄보디아 이주노동자 ‘속행’ 씨 사망 사건을 계기로 시민단체가 충북도에 이주노동자 주거실태 전수조사를 요구했다.

13일 충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이하 연대회의)와 비정규직없는충북만들기운동본부는 기자회견을 열고 故 ‘속행’씨의 죽음을 애도했다.

경기도 포천지역 농장에서 일하던 캄보디아 출신의 ‘속행’ 씨는 영하 18도 한파가 몰아친 지난 해 12월 20일 전기가 끊긴 비닐하우스 숙소에서 자다가 사망했다.

연대회의는 “ (‘속행’ 씨의 죽음은) 비닐하우스 숙소에서 제대로 된 진료 기회도, 몸을 회복하고 쉴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지 않은 고용주의 책임이 크다”며 “열악한 노동조건과 기숙사 환경으로 인한 산재사망이 분명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 “이주인권단체들은 수년 전부터 비닐하우스는 기숙사가 아니라며 제대로 된 기숙사(주거시설용)를 제공하라고 요구를 해왔다”며 “국내에 거주하고 있는 대부분의 이주 노동자들의 처우는 (故)속행(30세)씨와 별반 다르지 않다”고 강조했다.

연대회의는 충청북도에 거주하는 이주 노동자의 주거환경도 (故)속행씨와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들은 “(농업분야에 일하고 있는 이주노동자들은) 창고인 동시에 비닐하우스인 곳을 숙소로 사용하면서 북극 한파 위험 상황에 꽁꽁 언 수도꼭지와 사투하며 하루하루를 견디고 있다”고 지적했다.

13일 포천이주노동자센터 김달성 목사가 20대 이주여성노동자들이 사용하는 화장실이라며 자신의 SNS에 사진을 게시했다.
13일 포천이주노동자센터 김달성 목사가 20대 이주여성노동자들이 사용하는 화장실이라며 자신의 SNS에 사진을 게시했다.
13일 포천이주노동자센터 김달성 목사가 20대 이주여성노동자들이 사용하는 화장실이라며 자신의 SNS에 사진을 게시했다.
13일 포천이주노동자센터 김달성 목사가 20대 이주여성노동자들이 사용하는 화장실이라며 자신의 SNS에 사진을 게시했다.

 

이주노동자들의 열악한 주거실태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충청북도가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대회의는 “이주노동자들은 코로나 상황에서도 충청북도 농업과 산업 현장의 중심에서 큰 역할을 해주고 있다”며 “더 이상 제2의 (故)속행이 나오지 않도록 도내 이주 노동자 주거실태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종합적인 근본적인 주거대책 마련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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