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와 충북도교육청, 11개 시·군 지자체가 미집행한 무상급식비를 도내 모든 초·중·고·특수학교 학생 가정에 식재료 구입용 지역상품권으로 지원한다.

24일 충북도교육청은 코로나19 재확산으로 학생들의 미등교에 따른 학부모의 식사 준비 부담이 증가, 식재료를 구입할 수 있는 지역상품권을 도내 전체 학생 16만 9000여 명에게 1인당 3만원씩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역상품권 지급 시기는 12월 말부터 1월 중순까지다. 다만, 2월 말에 무상급식 정산을 하는 유치원은 포함되지 않았다.

도교육청의 초·중·고·특수학교 무상급식 식품비 총예산은 592억 원으로 교육청 24.3%, 충북도 30.3%, 시군 45.4%를 분담하고 있다. 이중 50억7000만 원을 이번 지역상품권으로 지원한다.

도교육청은 지난 1차 식재료 지원처럼 농산물 꾸러미도 검토했으나, 농산물 가격 상승과 배송료 부담, 수의계약 곤란, 학부모 설문조사 결과(상품권 선호 학생 61.1%, 학부모 76.8%) 등 지역상품권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김병우 교육감은 “코로나19 재확산으로 학생 미등교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적은 금액이지만 학생들의 식사 해결을 위한 식재료 지원이 유용하게 사용돼 어려운 지역 경제에도 보탬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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