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 단지에 총 5,624억원 투입, 2023년 8월 완공
충청에너지서비스에서 천연가스 공급받아 전기 생산

사업예정지 위치도. (자료제공=음성군청)
사업예정지 위치도. (자료제공=음성군청)

충북 음성군 읍내리에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4개단지가 본격 추진된다.

사업계획서에 따르면 음성군 읍내리 한벌리 산 54-1번지 인근 총 11필지에 지적면적 107,037㎡, 사업면적 27,891㎡ 규모의 4개 연료전지발전소가 건설된다.

연료전지란 천연가스 성분에 포함된 수소와 공기 중 산소의 화학반응을 이용해 전기와 열에너지를 생산하는 장치이다.

국내 수소발전의 경우 현재 천연가스에서 수소를 추출하는 '개질수소(그레이 수소)' 방식을 사용한다.

4개 발전소는 충청에너지서비스(주)로부터 공급받은 천연가스(LNG)를 사용해 전기화학 반응을 이용해 전기를 생산하고 소내 소비량을 제외한 전량은 전력거래소에 송전된다.

건설기간은 2023년 8월까지로 같은 해 9월 사업을 개시해 20년간 운영될 예정이다.

사업자는 (주)제이씨에너지 · 발전사업자 · 금융권 등이 구성한 4개 SPC로, 1단지는 (유)피데스연료전지, 2단지는 음성연료전지발전(유), 3단지는 (유)예성에너지, 4단지는 (유)한벌그린에너지가 각각 맡는다.

발전소명은 1단지 '충북 피데스연료전지발전소', 2·3단지는 '충북 음성연료전지발전소', 4단지는 '충북 그린에너지연료전지발전소' 등이다.

사업비는 단지별로 각각 1,406억원씩 총 5,624억원이 투입된다. 설비용량은 1개단지 당 각 19.8MW로 총 79.2MW 규모의 연료전지가 설치된다.

음성군은 지난 9일 이 같은 사업계획서 및 취합된 주민의견서를 산업통상자원부에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4개단지 발전소 동시에 추진될 듯”

앞서 지난 7일 발전소 예정부지 인근마을 이장들은 음성읍상생발전협의체가 주선한 간담회에서 발전소 건설에 대해 수용입장을 확인시켜 준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간담회에 참석했던 A이장은 9일 음성타임즈와의 통화에서 “지난달 26일 공청회가 열렸고, 이후 마을총회를 열어 받아들이기로 최종 결정했다”며 “처음에는 반대했지만 걱정했던 많은 부분이 해소됐다”고 말했다.

음성군 관계자는 “4개단지가 동시에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산자부의 최종 심의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발전소 주변 마을에는 1개 발전소당 특별지원사업비 20억원이 1회 지원되고 20년 간 매년 2천만원의 기본지원사업비와 3천만원의 발전소지원금이 지급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2월 중 전기심의위원회를 열어 ‘전기사업 허가여부’ 에 대한 최종 심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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