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제천서 익사사고, 아들구하려던 아버지 사망

본격적인 겨울철을 맞고 있으나 아직까지 저수지의 결빙 상태는 양호하지 않아 얼음지치기에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지난 9일 오후 제천시 송학면 오미리 오미저수지에서 정모(43)씨는 여덟 살배기 아들이 얼음지치기를 하던 중 얼음이 깨어지며 물에 빠진 아들을 구하기 위해 물속으로 뛰어 들어 아들을 밖으로 밀어내는데 성공했으나 본인은 미처 빠져 나오지 못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조대에 의해 인양된 정씨는 병원으로 후송돼 소생술을 받았으나 숨을 거두고 말았고, 아버지에 의해 구출된 아들은 치료를 받고 퇴원했다.

최근 제2의림지에서는 공어낚시가 한창이며 제1의림지에서는 오토바이를 동원해 얼음썰매를 끌어주는 등 얼음지치기가 한창이지만 아직까지 결빙상태가 견고하지 못해 이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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