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사리사욕 채우기 위해 국회의원직 수행하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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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덕흠 의원 페이스북
ⓒ 박덕흠 의원 페이스북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에서 박덕흠 국민의당 국회의원(보은·옥천·영동·괴산군) 사퇴를 촉구했다. 박 의원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는 5년 동안 그의 가족들이 운영하는 건설사가 국토교통부와 산하 기관에서 총 25건의 공사를 수주한 사실을 <한겨레신문>이 보도했다. 

박 의원은 가족들이 운영하는 건설사 지분 절반 이상을 보유하는 등 이해충돌 위반 논란의 중심에 섰다. 최인호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18일(금) 현안 서면 브리핑에서 “보도가 사실이라면 (박 의원이) 건설업자인지, 국회의원인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며 “개인 사리사욕을 채우기 위해 의원직을 수행하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피감기관으로부터의 공사 수주는 2018년 하반기부터 2019년 상반기 국토위원회 간사를 맡는 동안 집중됐다. 최 수석대변인은 “위원회 간사는 교섭단체를 대표해 의사일정, 법안처리 일정을 협의하고 확정하는 자리”라며 “이런 시기에 피감기관으로부터 수주한 공사가 12건, 도급 금액이 433억 원에 이른다는 건 도저히 묵과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공직자 이해충돌에 관한 사안을 수사를 통해 밝혀내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 수석대변인은 “피감기관들이 뇌물성 공사를 몰아준 것이 아닌지 따져봐야 한다”며 “국회의원으로, 공직자로서 직무윤리는 물론 일말의 양심까지 저버린 박덕흠 의원은 당장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박 의원은 자신을 향한 피감기관 수주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그는 지역 건설사 회장 출신으로 재산 보유액이 많기로 유명하다. 올해 국회의원 재산공개에서는 559억 원을 보유해 3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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