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두기 1·2단계…지필·수행평가로 성적 산출
3단계되면 중1·2 ‘패스제’, 중3·고교는 지필·수행으로 평가
학생의 수행과정·결과 관찰할 수 있는 방안 확보가 관건

출처 충북교육청
출처 충북교육청

충북교육청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에 따라 달라진 중·고등학생 평가기록 세부운영지침을 올 2학기부터 적용한다고 16일 밝혔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평가기록 세부운영지침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에 따라 달라지는데 우선 1, 2단계에서는 지필평가 또는 수행평가만으로 성적산출이 가능하다.

그러나 3단계로 격상되면 중 1·2는 학기말 성적을 산출하지 않아도 된다. 즉 수행·지필평가를 생략하고 ‘패스제’를 도입할 수 있다. 중3·고교는 학기말에 성적을 산출해야 하지만 지필·수행평가 여부는 각 학교가 선택할 수 있다.

세부능력및특기사항(세특), 행동특성및종합의견(행특), 창의적체험활동(창체) 평가도 사회적 거리두기 1·2단계에서는 교사가 직접 관찰한 학생의 활동과 특성·특기 등 정량평가 내용을 기재하지만 3단계로 격상되면 오직 원격수업 내용만 기재하는 것도 가능하다.

예를 들어 세특에 ‘원격수업을 통해 창의성에 대한 글을 읽고 주제를 파악하는 방법을 연습함’이라고 기재하거나 창체에 ‘학교폭력예방교육을 배우고 실천 방안에 대해 학습함’ 등 개개인의 평가보다는 교과 내용 자체를 기록할 수 있게 된다.

이에 따라 충북교육청은 내실 있는 학교생활기록부 기재를 위해 학생의 수행과정 및 결과를 관찰할 수 있는 방안을 확보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도교육청은 우선 교수학습에 있어서 역량함양수업과 수업방식 혁신을 강조하고 있다. 기존 교실 중심 오프라인 수업 체제에서 벗어나 원격수업과 등교수업 간 혼합 수업(블렌디드 러닝) 등을 활성화해 교사와 학생 간 개인 피드백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 원격수업 시 실시간 조·종례 등으로 비대면 환경에서 교사-학생 간 소통을 강화해 사회성 함양·정서발달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사진 충북교육청
사진 충북교육청

도교육청 관계자는 “내실 있는 학교생활 기록부 기재를 위해 원격수업 시 관찰 가능 유형Ⅰ, Ⅱ(사진 참조)를 포함해 운영하거나 원격수업과 연계해 등교수업 시 학생참여형 수업을 시행하는 등 학생의 수행과정과 결과를 관찰할 수 있는 방안을 확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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