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왕읍 ‘하나도가’ 김성희 대표 인터뷰
다양한 천년초 농식품 개발, 추석 선물세트 출시

하나도가 전경.
하나도가 전경.

음성군의 우수 농산물과 북한의 전통주 제조비법을 결합한 ‘통일전통주’가 탄생했다.

고향을 떠난 한 장인이 낮선 시골마을에서 통일의 염원을 빚어내고 있다.

지난 2009년 북한을 벗어나, 음성에 새 터전을 잡은 김성희 대표의 ‘하나도가’ 이야기다.

‘하나도가’는 음성의 명품 농산물인 다올찬쌀과 청결고추씨를 원료로, 경주 최씨 가문의 내림주인 ‘태좌주’와 함경도 가양주인 ‘농태기 전통주’를 새로운 비법으로 재현해 내고 있다.

지난 8일 음성타임즈와 만난 김성희 대표는 먼저 ‘하나도가’라는 회사명에 대해 “하나 되는 대한민국을 표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성희 대표는 “‘하나도가’는 새터민 한부모 가장이나 맞벌이 가정에 편안한 일자리를 제공해 가족적인 기업을 만드는데 노력할 것”이라는 뜻을 피력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음식은 원재료의 맛을 살리는 것을 으뜸으로 한다. 그런데 한국의 음식문화는 입에 맞는 맛을 우선시 하는 경향이 있어 아직은 어려움이 있다”는 고충도 토로했다.

이어 그는 “대한민국 유일의 ‘하나도가’를 통해 북한음식 문화를 재현해, 음성군의 자랑거리가 되도록 하겠다”는 당찬 포부를 전했다.

하나도가 김성희 대표.
하나도가 김성희 대표.

한편, 지난 2018년 설립된 ‘하나도가’는 음성군 금왕읍 대금로에 위치해 있다.

제품은 태좌주, 농태기 전통주 외에 유기농 천년초를 이용한 유산균, 엿, 국수, 분말 등 다양하다. 

농식품을 한 꾸러미로 묶은 선물세트도 출시된다. 특허출원 1개, 2가지 상표가 등록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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