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군의회 서효석 의원 현장 인터뷰

 

충청내륙고속화도로 음성군 구간 설계도.. (파란색) 설계변경과정에서 제외된 구간, (초록색) 국지도 49호선.
충청내륙고속화도로 음성군 구간 설계도.. (파란색) 설계변경과정에서 제외된 구간, (초록색) 국지도 49호선.

충청내륙고속화도로 음성2교차로와 지방도 516호선을 잇는 연결도로 개설과 관련, “국책사업에 13억원의 음성군 분담금은 부적절하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앞서 음성군 소이면 충도리 ~ 음성읍 석인리간 450m 거리를 연결하는 이 도로는 지난 2015년 11월 주민설명회 당시 설계도에는 포함되어 있었으나, 이후 설계변경 과정에서 제외됐다.

변경된 설계안에 따라 지방도 516호선에서 고속화도로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왕복 2차로인 ‘국지도 49호선’을 이용해야 한다.

이 때문에 “현재 설계안으로는 도로이용 불편과 대형차량 사고위험이 상존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현재 음성군은 ‘(당초 설계안대로) 2차선인 지방도 516호선과 음성2교차로를 연결시켜, 향후 LNG발전소, 용산산단 조성 등으로 예측되는 차량 통행량 증가에 대비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지난 1월 대전지방국토관리청은 ‘음성2교차로 연결도로 변경 건의안’을 국토부에 제출했고, 지난 5월 사업비 분담 방안 의견서를 기재부에 제출했다.

사업비 분담 내역은 총 52억원 중 국비 26억원(50%), 도비 13억원(25%), 군비 13억원(25%) 등으로, 기재부의 총사업비 변경 심의회가 예정된 상태이다.

음성군 관계자는 “현재 기재부의 검토 단계일 뿐이다. 아직까지 예산 등 구체적인 내용은 확정되지 않았다”며 말을 아꼈다.

현장설명을 하고 있는 서효석 의원.
현장설명을 하고 있는 서효석 의원.

“무산되면, 국지도 49호선 4차선으로 확장해야”

이와 관련, 8일 음성타임즈와 동행취재에 나선 음성군의회 서효석 의원은 “충청내륙고속화도로는 국책사업이다. 원설계도를 변경시킨 연결도로에 군비를 투입하는 것은 적절하지 못하다”고 잘라 말했다.

이어, 일각에서 제기되는 “군비를 부담해서라도 사업을 진행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당초 계획대로 추진됐다면, 군비가 투입되지 않아도 되는 사업”이라며 일축했다.

그러면서 “(분담금 문제는) 자치단체에서 해결하기에는 어려움이 크다. (이 문제에 대해) 임호선 국회의원에게 보고를 드렸고, 긍정적인 답변을 들었다"고 전했다.

이 밖에 서 의원은 현재 충북도에서 추진 중인 지방도 516호선의 4차선 확장 계획을 언급하며 “만일 이번 건의안이 무산되면, 충북도의 확장 계획에 (급커브인) 국지도 49호선을 선형 포함시키는 방안도 유력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충청내륙고속화도로는 청주를 기점으로 북쪽과 남쪽 지역으로 두 개의 축으로 연결, 도내 전역을 한나절 생활권으로 묶는 충청북도 역점사업 중 하나이다.

제1충청내륙고속화도로는 청주-증평-음성-충주-제천을 잇는 구간으로, 거리 57.6km에 총사업비 7,214억원이 투입된다.

제2충청내륙고속화도로는 청주-보은-영동간 69.7km 구간에 총사업비 8,678억원이 투입된다.

지난 2017년부터 본격적인 공사가 시작됐고, 2023년 완공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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