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제천에서 ‘청풍마을교육공동체’가 출범한다. 청풍초·중학교 학부모회, 주민자치위원회, 제천시의회, 청풍면, 제천교육지원청 관계자들이 함께하는 청풍마을교육공동체는 앞으로 지역 학생들의 방과 후 돌봄과, 학생들이 문화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 마련을 위해 적극 나설 계획이다.

청풍마을교육공동체 출범은 당초 청풍면에 거주하는 귀농인들이 중심이 돼 운영됐던 방과 후 돌봄을 앞으로 교육지원청과 지자체가 나서서 적극 지원하고 향후 방향을 함께 논의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

제천교육지원청 한 관계자는 “청풍면에는 서울이나 수도권에서 귀농한 귀농인들이 있다. 그동안은 지역의 학습 여건이 안 좋아 부모님들이 자발적으로 아이들을 교육하고 돌보는 형식으로 운영했었다”며 “그러나 앞으로는 교육지원청과 지자체가 적극적으로 도와줄 생각이다. 27일 출범식은 향후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다”라고 설명했다.

청풍마을교육공동체 임보경 대표는 “청풍면은 초·중학교를 제외하면 마을교육기관이 전무한 상황으로 방과 후 교육활동을 위한 인프라 구축이 절실하다”며 “우리 마을 아이들이 일상적으로 교육을 받아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당초 27일 열리는 출범식은 주민공감토론회 형식으로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극복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 맞춰 최소한의 인원으로 치러진다.

이재신 제천시의원은 “누구보다 학부모들이 중심이 되어 마을교육의 물꼬가 터졌다는 것이 의미가 있다. 면민 모두가 함께하는 마을교육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