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열린 광화문 집회 모습.(사진 뉴시스)
지난 15일 열린 광화문 집회 모습.(사진 뉴시스)

충북학교학부모연합회(이하 학부모연합회)가 충북민주시민연합 등 광화문 집회 참가자들에게 코로나19 검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막대한 피해를 끼친 것에 대해 학생과 학부모, 교육당국에 사죄하라고 주장했다.

학부모연합회는 25일 성명서를 내고 “진정국면에 접어들었던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최근 광화문 집회 후 다시금 증폭되는 현실에 학부모와 충북도민은 개탄을 금할 수 없다”며 “아이들의 안전이 위협받는 상황과 관련해 관계 당국은 엄정한 대처로 아이들의 학습권을 보장하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또 “지난 8월 18일 청주시학교학부모연합회 회장에게 광화문 집회에 참석한 바가 있는지 확인하는 연락이 왔다. 학부모연합회 단체에서 광화문 집회에 참석한 것으로 확인되어, 해당 단체와 관련이 있는지 확인해달라는 것이었다”며 “학부모라는 이름을 걸고 집회에 참석한 단체가 많았다는 점에 경악을 금할 수 없다. 학부모단체를 표방하는 저의가 무엇인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분노했다.

이어 “청주시학교학부모연합회 및 충북학교학부모연합회는 이들 단체와 전혀 관련이 없음을 분명히 밝힌다”며 “어떻게 학부모라는 이름을 걸고 집회에 참석해 아이들의 교육환경을 위협하는 행동을 할 수 있는지, 정말 학부모가 맞는지 의문을 넘어 이들에 대한 원망과 분노가 하늘을 찌른다”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번 코로나19 재확산으로 학생과 학부모들의 피해를 책임단체에 청구할 수 있음을 강력히 경고한다”며 “당국에서는 철저한 조사와 엄정한 대처로 관련자들을 처벌해 코로나19 종식을 위해 최선을 다하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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