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군의회 서효석 의원 인터뷰

 

(제공=음성타임즈)
(제공=음성타임즈)

음성군 원남면 조촌1리에 추진되고 있는 ‘의료폐기물 소각장 반대’ 목소리가 확산되는 가운데 음성군의회 서효석 의원이 “업체측이 순박한 주민들을 기망하고 있다”고 일갈했다.

서효석 의원은 30일 음성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추진 과정에서 제기되고 있는 각종 의혹에 대한 정황과 근거를 조목조목 제시해 나갔다.

서 의원은 먼저 “당초 고물상 허가를 득한다면서 주민협의서를 받아 놓고, 건축물용도가 같은 맹점을 이용해 의료폐기물 소각장을 추진하고 있다”고 맹공했다.

서효석 의원에 따르면 애초 설계상에는 1일 16시간 소각하는 ‘준연속식’이었으나 실제 운영계획에는 1일 8시간 소각을 하는 ‘회분식’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서 의원은 “이는 도시계획관리시설 결정 대상 심의를 피하기 위한 꼼수”라며 “(원주환경청이) 적합 및 보완요청이 올 경우 법적 취소소송 등 강력한 대응책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고물상 허가를 받은 이후, 한 번도 영업을 하지 않았던 업체가 지난달 1일 건축물 등기를 마치자마자, 한 달 뒤 곧바로 의료폐기물계획서를 접수시켰다”며 “이는 순박한 주민들을 속이고 기망한 행위“라며 분노를 표했다.

이어 서 의원은 “환경성조사에서 인근에 위치한 글로벌선진학교를 고의 누락하는 등 은폐 시도도 있었다”며 “원남면, 충북혁신도시의 피해는 물론 상생발전에도 막대한 차질이 예상된다. 반드시 막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추진중인 의료폐기물 소각업체 위치도. (제공=음성타임즈)
추진중인 의료폐기물 소각업체 위치도. (제공=음성타임즈)

앞서 원남면환경특별대책위원회(위원장 반재영)는 지난 7일 원남면을 시작으로 음성읍, 맹동면, 충북혁신도시 등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서명운동을 전개한 결과 9,100여 명의 동의를 이끌어냈다. 당초 목표했던 5천 명에 2배 가까운 주민들이 동참했다.

지난 28일에는 현장실사를 위해 원남면을 방문한 원주지방환경청에 시설결정 여부를 통보하기 전 음성군에 입지가능 여부 절차를 이행할 수 있도록 하는 건의서를 전달하는 등 강력한 저지운동에 나서고 있다.

한편 의료폐기물 소각장은 음성군 원남면 조촌1리에 소재한 A업체가 신규 사업의 일환으로 의료폐기물 소각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업체는 자동차 관련 자원순환업체로 허가를 받은 업체다.

A업체는 지난 1일 원주환경청에 사업계획서를 제출했고, 원주환경청은 환경부 산하 3개 기관에 검토를 의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음성군은 해당 사업계획서에 대한 관련법 검토 및 주민의견을 원주환경청에 제출하고, 원주환경청은 다음달 15일까지 A업체에 사업계획서의 적합여부를 통보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충북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