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시, 광고 집행 대행 업무를 특정 기자에게 맡겨 

ⓒ 하늘뜨레 ci
ⓒ 하늘뜨레 ci

제천시가 특정 기자에게 광고 배분 업무를 수년 간 맡겨온 사실이 드러났다. <금강일보>가 제천시 농·특산물 공동 브랜드 하늘뜨레 광고 배정을 지역 일간지 A 기자가 책정해온 사실을 16일 자로 보도했다. 

A 기자는 개인적인 관계에 따라 언론사에 광고를 배정해왔다. 그가 3년 동안 배분한 광고액은 1억 7,000만 원에 달한다. 일부 언론사에서는 법적으로 문제 제기를 할 예정이다. 

제천시에서는 하늘뜨레 광고 담당자인 농업기술센터 직원이 광고를 잘 몰라서 A 기자에게 맡겨왔다고 말했지만 완전히 해명되진 않는다. 광고 집행 기준도 문서화하지 않는 점도 지적됐다. 

충북 민주언론시민연합(이하 충북 민언련)은 “언론에 광고를 어떻게 하는 지지난 3년 동안 몰랐다는 것은 납득할 수 없는 핑계”라며 “광고를 배분한 A 기자도 문제지만, 제천시도 직무유기에서 자유롭지 않다”고 짚었다. 

이어 “공정한 집행 기준을 제시하고, 진상조사를 통해 관련자에 대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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