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교육청 마음건강증진센터 공모전 '도화지' 수상작 발표
친구에게 건네는 간결하지만 따뜻한 메시지 눈길

진천상고 2 이혜민 학생의 ‘손을 잡아줄게’.(사진 충북도교육청 제공)
진천상고 2 이혜민 학생의 작품 ‘손을 잡아줄게’.(사진 충북도교육청 제공)

 

충주여중2 안수빈 학생의 작품 ‘마음고치기’(사진 충북도교육청 제공)
충주여중2 안수빈 학생의 작품 ‘마음고치기’(사진 충북도교육청 제공)

 

단양초 6학년 신아린 학생의 작품 ‘잠깐!~해서 죽음보다 그래도 살아보아요’(사진 충북도교육청 제공)
단양초 6학년 신아린 학생의 작품 ‘잠깐!~해서 죽음보다 그래도 살아보아요’(사진 충북도교육청 제공)

 

“소리 내어 울지 않는 게 습관이 되었는지 … 아주 조용히, 들리지도 않을 정도로 흐느끼고 있었다. … 무슨 말을 해야 위로가 될까? … 위로를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던 나는 친구를 꼭 안아줬다. … 이제야 펑펑 소리 내어 우는 네가 그동안 얼마나 힘들었는지 알 것 같아. …”(충주여중2 안수빈 학생 ‘마음고치기’ 중)

 

“당신이 죽는다고 아무것도 변하지 않아요. 왜 그 소중한 생명을 불행에다 사용하는 거죠? 무슨 일이 있음 말해주세요. 들어줄 사람이 없으면 제가 들어줄께요.”(진천상고2 이혜민 학생 ‘손을 잡아줄게’ 중)

 

충북도교육청 마음건강증진센터가 주최한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작품의 내용이다. 마음의 상처를 입은 친구를 안아주고 위로해준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보는 이의 마음을 따뜻하면서도 뭉클하게 한다.

충북도교육청은 지난달 17일부터 이달 6일까지 실시한 ‘제3회 도와주고 화답하고 지켜주는 생명존중(도화지)’ 수상작을 17일 발표했다. 이 행사는 생명존중 의식함양과 마음이 건강하고 행복한 학교 문화조성을 위해 실시하는 공모전이다.

마음건강증진센터가 선정한 최우수작은 단양초 6학년 신아린 학생의 ‘잠깐!~해서 죽음보다 그래도 살아보아요’, 충주여중 2학년 안수빈 학생의 ‘마음고치기’, 진천상고 2학년 이혜민 학생의 ‘손을 잡아줄께’이다. 또 학교 급별로 우수상 6명, 장려상으로 9명을 선정했다.

이번 공모에는 생명존중과 생명사랑을 주제로 한 자살 예방 포스터(초등), 만화/웹툰(중·고등) 2개 부문으로 총239편의 작품이 접수됐으며. 마음건강증진센터는 심사를 통해 18편의 우수작을 선정했다.

마음건강증진센터 신남숙 센터장은 “서로 도와주고 지켜주는 학교 문화를 조성하고 마음 건강을 지키고 생명 사랑을 실천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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