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군(10만원)에 이어 도내 두 번째

충북 제천시가 오는 9월께 모든 시민에게 재난지원금 10만원을 지급한다. 도내 시·군이 자체 재원으로 재난지원금을 지급하는 것은 옥천군에 이어 시가 두 번째다.

이상천 제천시장은 29일 "충북 전체의 입장을 무시하고 단독 행동을 하기에는 행·재정적 애로가 많다"면서도 "그러나 주민의 합의된 요구가 있으면 9월 추가경정예산을 통한 재난지원금 지급을 긍정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천 시민 모두에게 각 10만원의 재난지원금을 지급하려면 135억원 정도의 예산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필요 예산 확보는 시의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취소한 각종 행사 예산 30억여원과 지난해부터 적립한 재정 안정화기금 510억원을 재난지원금으로 마련할 계획이다.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침체가 장기화하면서 전국 기초지자체의 17.7%인 40여 곳이 자체 재난지원금을 지급했다. 인근 강원 원주시는 8만원, 영월군은 20만원을 지급했다. 도내 시·군에서 자체 재난지원금을 지급한 곳은 옥천군(10만원)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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