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농가 86%가 충주…배밭 1곳 빼고 전부 사과나무
앞으로 더 늘어날 전망…현재 110곳 농가 정밀검사 중

과수화상병이 발생한 과수원의 사과나무.(사진 뉴시스)
과수화상병이 발생한 과수원의 사과나무.(사진 뉴시스)

나무가 불에 그슬린 것처럼 말라 죽는 과수화상병이 점점 확산되고 있다.

5일 충북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오후 3시 기준 과수화상병 확진 농가는 149곳으로 전날 보다 28곳 늘었다. 충주 27곳, 진천 1곳이다. 음성지역의 배밭 1곳을 제외하면 모두 사과밭이다.

가장 피해가 많은 지역은 충주지역으로 충북 전체 확진 농가 149곳 중 충주지역 농가는 129곳(86.6%)에 달한다. 그중에서도 산척면(82곳)과 소태면(25곳) 일대 농가 피해가 가장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도에 따르면 앞으로 확진농가는 더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장 간이검사 결과 263곳이 ‘양성’, 40곳은 ‘음성’으로 나왔기 때문이다. 간이검사에서 양성이 나오면 농촌진흥청이 시료를 받아 정밀검사하게 된다. 현재 110곳의 농가가 정밀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과수화상병 확진이 나오면 과수 농장은 식물방역법에 따라 과수원 전체 나무를 매몰 처리해야 한다. 이행하지 않으면 3천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현재 도내 매몰 대상 면적 88.9㏊(충주 77㏊, 제천 10.2㏊, 음성 1.5㏊, 진천 0.2㏊) 가운데 현재까지 29곳 16㏊가 작업을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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