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군의회 조천희 의장.
음성군의회 조천희 의장.

음성군이 ‘코로나19’ 감염증 극복 이후에 다가올 ‘post-코로나’ 상황에 대비한 추가경정예산을 긴급 편성했다.

음성군은 2일 33억 9천만 원의 one point 추경 편성안을 음성군의회 6월 정례간담회를 통해 의원들에게 보고했다.

음성군에 따르면 이번 긴급 추경은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경제를 되살리기 위한 충북형 post-코로나 ‘우리마을 뉴딜사업’ 추진에 소요되는 예산 67억 8백만 원 중 50%에 해당하는 금액이다.(충북도, 음성군 각각 50% 부담)

현재 충북도는 ‘우리마을 뉴딜사업 추진에 따른 예산안’을 충북도의회에 제출한 상태로, 도의회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우리마을 뉴딜사업’은 지역주민들이 스스로 선택한 소규모 주민숙원사업을 선정해 음성군 내 339개 행정리별로 2천만원 이하의 사업비를 지원한다.

뉴딜사업 대상은 마을안길, 농로, 가로등, CCTV 등 생활편익 부문, 체육공원, 마을쉼터, 마을회관, 무인택배함 등 주민복지 부문 등이 포함된다.

또한 농산물가공시설, 공동작업장, 농기계창고 설치·정비 등 소득증대 부문, 꽃길조성, 풀깎기, 여가녹지 조성 등 환경개선에 사용될 예정이다.

다만 지역사회 축제 등 1회성, 낭비성 행사, 물품구입 등 자산취득의 목적으로는 사용하면 안된다.

음성군은 이 같은 재원 마련을 위해 기편성된 예산의 집행 진행상황 점검 등 강도 높은 세출예산에 대한 구조조정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음성군의회 6월 정례 의원간담회 모습.
음성군의회 6월 정례 의원간담회 모습.

이날 조천희 의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최대 규모의 국가 추경안이 마련되고 있다. 이 가운데 지방비 부담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며 “(음성군도) 국가 추경, 2차 재난지원금 부담 등을 예측한 적정한 예산 집행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여파로 많은 예산이) 복지부분에 치중되고 있다”며 “그러다보니, 배수로 정비 등 주민들의 숙원사업이 점차 줄어드는 추세이다. 이 부분도 고려해야 한다”고 권유했다.

‘포스트 코로나19’ 시대는 곧바로 ‘위기경제 체제’로의 전환을 의미한다.

현재 긴급예산이 계속해서 조기집행 되고, 가용예산이 빠듯해 지면서 음성군의 살림살이에도 적신호가 켜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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