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진다이아몬드, 서울 마포 일진빌딩 앞에서 기자회견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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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진다이아몬드지회 제공
ⓒ 일진다이아몬드지회 제공

26일(화) 전국금속노동조합 대전충북지부(이하 금속노조 대전충북지부)는 서울 마포에 위치한 일진그룹 본사 앞으로 모여 손배가압류 철회와 노조파괴 행위를 멈춰 달라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1년 동안 전면파업을 이어오면서 조합원들을 향한 손배가압류 때문에 노동조합 활동이 크게 위축됐다는 지적이다. 

금속노조 대전충북지부는 “조합원들은 밤에는 야간 택배, 대리운전 등을 하면서 파업투쟁을 이어왔다”며 “그러나 일진자본은 서울에 있는 사무관리직까지 총동원하여 대체 인력을 투입하고, 최소한의 설비를 가동하며 노조를 깨기 위해 버텨왔다”고 말했다. 직장폐쇄, 고소고발, 손배가압류 등 할 수 있는 수단을 총동원에서 노동조합 파괴에 앞장섰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일진다이아몬드지회는 단체협약 및 임금인상의 상당 부분을 양보하면서 노사합의를 했으나 사측에서 조합원을 압박하기 위해 내걸었던 손해배상 문제는 해결되지 않고 있다. 11명의 조합원에게 걸린 금액만 해도 8억 2,386만 원이다. 

일진다이아몬드는 조합원을 상대로 한 가압류는 물론이고 징계도 철회하지 않을 계획이다. 금속노조 대전충북지부는 “지난 1년간의 노사갈등을 종식하고 무너진 현장을 정상화하는 첫걸음이 바로 손배가압류와 징계철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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