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도중·고 총동문회 관계자들이 충북도교육청 앞에서 목도고 전환학교 추진 반대하는 시위를 하고 있다. ⓒ목도중·고 동문회 제공
목도중·고 총동문회 관계자들이 충북도교육청 앞에서 목도고 전환학교 추진 반대하는 시위를 하고 있다. ⓒ목도중·고 동문회 제공

괴산군 불정면 목도중·고총동문회가 충북도교육청이 목도고를 폐교한 뒤 전환학교로 운영하려는 방침에 반발하며 시위를 벌이고 있다.

지난 18일부터 이 동문회는 충북도교육청 앞에서 '목도고 폐교 및 1년제 전환학교 설치' 계획 철회를 요구하며 릴레이 시위를 벌이고 있다.

그동안 총동문회를 비롯한 괴산군 지역사회는 목도고를 공립형 대안학교나 특성화고 등으로 개편하자고 요구해왔다.

대신 1년제 전환학교는 폐교 자원을 활용해 추진하자는 대안도 내놨다.

특히, 도교육청은 괴산군과 도교육청, 총동문회 간 태스크포스(TF)팀을 꾸려 협의 중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추경예산 심사에 목도고 1년제 전환학교 준비를 위한 예산을 편성하려다 무산되는 등 일방적인 전환학교 추진으로 괴산 지역사회의 반발을 불러왔다.

한편 목도중·고총동문회는 릴레이 시위와 함께 도교육청 홈페이지를 통한 청원을 진행하는 등 '더 나은 목도고'로의 개편 방안이 마련될 때까지 다양한 노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1975년 개교한 이 학교의 학생 수는 58명이다. 도교육청은 지난해 6월 학생 수 급감을 이유로 목도고를 2022년 3월 폐교하기로 했다.

도교육청은 이 학교를 창업전문학교, 벤처학교 등 전환학교로 운영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고교 1학년생 중 희망자를 대상으로 1년간 기본 과목을 공부하면서 각자의 진로를 탐색하게 한 뒤 원소속 학교로 돌려보내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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