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건비·연료비 바닥 나 버스 멈출 수도 있어 

청주 시내버스 6개사는 코로나19 사태로 승객이 감소하자 2~3월 매출이 60% 줄었다며 조건 없는 전액 지원을 지방자치단체에 요구했다. 이들은 18일(수) 충북도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코로나 19 여파를 직격탄으로 맞은 버스업계가 비상 선언을 한 것이다. 

청주 시내버스 4분의 1을 차지하는 A 회사는 직원 임금을 30%까지 삭감했지만, 월 11억 원씩의 손해를 보면서 이번에 7억 원의 적자를 봤다. 버스 업계는 “학교 개학일이 다음 달 6일로 연기되면 인건비와 연료비가 바닥나 버스가 멈춰 설 수도 있다”며 “감차·운행 중단을 막기 위해 지방자치단체는 당장 예산을 투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3일(월)부터 청주시는 시내버스 축소 운행할 예정이다. 전체 시내버스의 28.3%가 줄어들며, 운행 횟수도 26.4% 적어진다. 청주시는 “변경된 노선을 시 홈페이지에 안내할 방침”이라며 “하반기 재정보조금 99억을 이달 안에 조기 집행해 버스 업계 어려움을 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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