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산업 기초·국책산업을 살려라 

민주노총 전국건설노동조합 대전충북지역본부(이하 지역본부)는 미래통합당 충북도당에서 18일(수) 기자회견을 열어 5대 의제 27대 요구를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지역본부는 “건설 산업 적폐가 청산되지 않고, 고령화가 심각해 미래가 어둡다”며 “건설노동자의 노조 할 권리는 여전히 보장받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역 본부는 △투명한 건설 산업 △안전한 건설 현장 △좋은 건설 일자리 △희망의 건설 산업 지향 △건설 노동자의 노조 할 권리 보장 등을 주장했다. 이들은 2020년 21대 국회의원 후보들에게 ‘건설노동자가 살맛 나는 일자리 만들기’ 5대 의제 27대 요구안을 발표하고, 공약에 담을 것을 촉구했다. 

지역본부는 건설업계에서 벌어지는 적폐들을 되짚었다. 전국의 건설업체가 출혈경쟁으로 인한 공사비 하락, 건설노동자 임금 하락, 심각한 산업재해 등의 문제를 떠안고 있는 현실을 지적했다. 건설 노동자의 심각한 처우도 전달했다. 

2019년 건설업 산재 사망자 수가 428명으로 제조업보다 2배 더 많다. 최근에는 옥외산업이라 코로나19의 영향을 크게 받고 있다. 공사 중단 및 지연으로 생계를 이어나가기 어려운 경우가 등장하고 있다. 

지역 본부는 “서로가 피흘리는 출혈경쟁이 아닌 시공능력과 기술력 있는 건설산업으로 다시 태어나야 한다”며 “페이퍼 컴퍼니, 비자금 조성을 위한 허위 장부 작성 눈속임은 사라져야 한다”고 말했다. 건설노동자에게 정당한 노동 대가를 지급하기 위해 포괄 임금을 폐지하고, 주 52시간 노동시간 정착과 탄력근로제 근절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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