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신 예비후보 "선당후사" 불출마 선언
임해종 예비후보 "무소속 출마 의지" 밝혀

 

임호선 예비후보 출마 기자회견에 참석한 중부3군 도의원 및 군의원 등 관계자들 모습. (제공=음성타임즈)
임호선 예비후보 출마 기자회견에 참석한 중부3군 도의원 및 군의원 등 관계자들 모습. (제공=음성타임즈)

민주당 중부3군(음성·진천·증평) 선거구에 단수공천된 임호선 예비후보가 9일 오전 11시 진천군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4·15 총선에 임하는 자신의 결의를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장에는 같은당 소속의 중부3군 일부 도의원, 군의원 등이 대거 참석, 임호선 예비후보에게 힘을 실어 주었다.

임호선 예비후보는 먼저 “미리부터 경선을 준비해온 예비후보님들이 이번 결과를 선뜻 받아들이시기 쉽지 않았을 것”이라며 말을 이어갔다.

그는 “그동안 밤낮을 가리지 않고 함께 해온 지지자분들의 실망감은 오죽했겠느냐”며 “4일, 최고위원회 재심신청 결과 발표 이후 예비후보님들의 상심이 얼마나 크실까 헤아리다 오늘에 이르렀다”고 전했다.

그는 “총선이 고작 37일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더 이상은 대열 정비를 미룰 수 없다고 판단해 (오늘) 총선에 임하는 결의를 다지는 자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어 “3군이 도약하기 위해서는 국정과 도정, 군정이 삼위일체가 될 수 있도록 국회의원이 가교 역할을 해야 할 것”이라며 “잘사는 중부3군, 안전한 중부3군, 따뜻한 중부3군의 비전을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선거철이면 잠깐 내려와 잠시 머물다가는 ‘철새 정치인’이 아니라 주민 곁에서 어려움과 아픔을 함께 나누는 ‘텃새 정치인’으로 살아가겠다”고 약속했다.

임호선 예비후보가 공동선대위원장을 수락한 박종국 예비후보와 포옹하고 있다. (제공=음성타임즈)
임호선 예비후보가 공동선대위원장을 수락한 박종국 예비후보와 포옹하고 있다. (제공=음성타임즈)

한편, 임호선 예비후보의 단수공천과 관련, 기존 3명의 예비후보들의 행보도 관심을 끌고 있다.

먼저 박종국 예비후보(전 머니투데이 '더리더' 편집장)는 이날 임호선 선거캠프 공동선대위원장을 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주신 예비후보(극동대 부총장)는 지난 5일 기자회견을 통해 “당의 단수공천 결정으로 경선까지 이르지 못한 점은 아쉽지만 선당후사의 큰 뜻으로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겠다”며 출마의 뜻을 접기도 했다.

그러나 임해종 예비후보는 ‘무소속 출마 강행'이라는 초강수를 견지하고 있다.

임해종 예비후보는 지난 8일 보도자료를 통해 '임호선 전 경찰청 차장에 대한 단수공천을 철회하고 경선을 수용해야 할 것'이라고 거듭 촉구했다.

임 예비후보는 이날 “요구가 관철되지 않고, 민주당에 대한 진정어린 충성심이 묵살된다면 가까운 시일 안에 무소속 출마를 강행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더불어 민주당 중부3군 임호선 예비후보. (제공=음성타임즈)
더불어 민주당 중부3군 임호선 예비후보. (제공=음성타임즈)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4일 4·15총선 중부3군 후보로 임호선 전 경찰청 차장을 최종 확정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열린 제221차 최고위원회에서 김주신·임해종·박종국 등 3명의 예비후보가 신청한 재심청구를 기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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