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4일 오후 재심청구 기각
중부3군 임호선 단수공천 확정

더불어민주당이 4일 4·15총선 충북 중부3군(음성·진천·증평) 후보로 임호선 전 경찰청 차장을 최종 확정한 가운데, 임해종 예비후보가 ‘무소속 출마’를 시사하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임해종 예비후보는 입장문을 통해 “앞으로 중부3군 군민들과 상의하여 뚜벅뚜벅 독자적인 길을 가겠다”며 “그동안 함께해 온 중부3군 군민들과 당원들에게 준엄하게 심판을 받겠다”고 밝혔다.

앞서 민주당은 이날 오후 열린 제221차 최고위원회에서 김주신·임해종·박종국 예비후보가 신청한 재심청구를 기각했다.

임해종 예비후보는 지난달 29일, 김주신·박종국 예비후보는 지난 1일 각각 재심을 청구한 바 있다.

임호선 예비후보의 단수공천이 확정되면서, 지역 민주당내 갈등과 내홍도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지난 2일 음성군청에서 재심청구 관련 기자회견에 나선 임해종 예비후보. (제공=음성타임즈)
지난 2일 음성군청에서 재심청구 관련 기자회견에 나선 임해종 예비후보. (제공=음성타임즈)

[부당한 단수공천에 관한 재심청구 기각에 대한 입장문]

금일(3월 4일) 더불어민주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재심위원회에서 임해종 예비후보가 신청한 중부3군(증평·진천·음성군) 21대 국회의원 후보 단수 공천에 관한 재심 청구가 기각되었습니다.

제가 두 번의 기자회견을 통해 공정하고 투명한 경선으로 중부3군의 국회의원 후보를 선정해야 하는 당위성을 설명했음에도 불구하고, 저의 요구가 묵살되어 일방적인 단수공천이 확정되었습니다.

저는 5년 이상 중부3군 더불어민주당 지역위원장을 맡으면서, 중부3군 군민과 호흡을 함께하며 성실하게 지역을 다져왔습니다.

촛불 정국, 2017년 대선, 2018년 지방선거를 위해 중부3군 군민과 당원들이 함께 동고동락하면서 민주당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이후 저는 21대 총선 승리를 위해 지역을 빠짐없이 다니면서 더불어민주당 터를 열심히 가꾸었고, 지역 주민뿐만 아니라 당원들과 소통하면서 중부3군 미래를 위해 꾸준히 준비를 해왔습니다.

그러나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해 밀실공천이 진행되어, 출마하지 않는다고 선언한 사람을 단 12일 만에 입당 시켜 단수공천을 감행하였습니다.

그가 대중성이 있는 인물도 아니고, 당의 활동을 한 인물도 아니고, 지역에서 봉사활동이나 공헌이 있는 인물도 아니고.

그 누가 이와 같은 공천을 이해할 수 있겠습니까?

더구나 3명의 예비후보가 검증을 통해 면접까지 마친 상황에서 이루어진 결과를 누가 설명할 수 있겠습니까?

이와 같은 단수공천은 중부3군 군민과 더불어민주당 당원을 철저히 무시한 처사이며, 공천 기준에도 맞지 않은 비민주적인 행위입니다.

미래통합당은 조만간 경선을 통해 단일후보를 선정합니다.

지금이라도 단수공천 후보자는 공정성·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라도 단수공천 후보를 반납하고, 공정하고 투명한 경선에 반드시 응해야 합니다.

저는 앞으로 중부3군 군민들과 상의하여 뚜벅뚜벅 독자적인 길을 가겠습니다. 그리고 그동안 함께해 온 중부3군 군민들과 더불어민주당 당원들에게 준엄하게 심판받겠습니다.

그 길만이 존경하는 중부3군 군민과 더불어민주당 당원들의 훼손된 자존심을 지켜드리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임해종 국회의원 예비후보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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