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는 23일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한 후속조치를 발표했다. 

충북도는 23일 3·1절 행사를 전면 취소하고 민방위대원 교육과 예비군 훈련을 잠정 중단하는 등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후속 조치에 나섰다.

도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도가 주관하는 기념행사, 각종 교육·훈련을 취소하고 중단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도는 다음 달 1일 청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독립유공자 후손과 보훈단체, 도민, 학생 등 1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 계획이었던 101주년 3·1절 기념행사를 보훈단체와 협의해 취소했다. 또 28일 서울시 중화동 충북학사 동서울관 개관식도 하지 않기로 했다.

도와 시·군 공무원 집합교육도 중단했다. 충북도자치연수원에서 12월까지 교육하는 중견간부 양성과정은 다음 달에는 사이버교육으로 대체하고, 지난 17일부터 오는 28일까지 진행하는 신규일반직 1기 교육은 중단했다. 다음 달 교육 예정인 관리자 역량 강화교육은 무기한 연기하고, 이 밖에 26개 교육과정은 취소했다. 교육 일정은 코로나19 추이에 따라 재검토하기로 했다.

또 주민자치 프로그램을 중단하고 교육·훈련도 연기했다. 읍·면·동 주민자치 프로그램을 전면 중단하고 실내 공간에서의 밀집 행사는 자제하도록 권고했다.

해마다 3~4월에 하는 민방위대원 교육과 예비군 훈련은 잠정 중단하고 후에 교육·훈련 일정을 조정할 계획이다. 종교시설 방역과 집회활동 자제도 권고했다.

도는 청주 1곳(신도 5000명), 충주 2곳(3000명), 제천 1곳(1000명)의 신천지교회와 교육시설은 폐쇄하고 방역을 했다.

교회 책임자를 통해 대구 신천지교회와 연관성과 최근 대구 방문 신도가 있는지를 조사하고 있다. 현재로서는 특이사항이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

이와 함께 기독교, 천주교, 불교 등 종교단체의 집회활동 자제와 연기 등을 요청했다.

도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종교계와 긴밀히 공조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도민들도 개인위생을 반드시 지켜 주고 증상이 있으면 보건당국에 연락해 달라"고 당부했다.

충북에서는 지난 21일 증평과 22일 청주에서 코로나19 확진자 3명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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