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해종 “전략 공천으로 결정되면, 극단적인 방법 선택” 경고
김주신 “검경프레임은 허황, 민주당 공천 시스템에 의구심”
박종국 “기존 예비후보자들과 정정당당한 경선을 치러야”

(왼쪽부터) 김주신 예비후보, 박종국 예비후보, 임해종 예비후보(가나다순) (제공=음성타임즈)
(왼쪽부터) 김주신 예비후보, 박종국 예비후보, 임해종 예비후보(가나다순) (제공=음성타임즈)

지난 14일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의 충북 중부3군(음성·진천·증평) 국회의원 후보자 추가 공모 방침이 알려진 가운데, 불출마를 시사했던 임호선 전 경찰청 차장이 15일 전격 출마의사를 밝혔다.

이 같은 보도가 나오자, 그동안 본선행을 향해 지역민심 잡기에 공을 들여왔던 3명의 예비후보들이 일제히 반발하고 나서는 등 후폭풍이 몰아치고 있다.

김주신 예비후보. (제공=음성타임즈)
김주신 예비후보. (제공=음성타임즈)

김주신 예비후보는 17일 음성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재 (3명의) 예비후보들은 당의 룰에 따라 최선을 다해 지역민심을 얻기 위해 노력해 왔다”면서 “가장 투명하고 공정하게 진행되어야 할 민주당 공천 시스템에 일말의 의구심을 가지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번 선거를 최근 핫이슈가 되고 있는 검경프레임으로 구상하고 있다면, 이는 지방민심과는 동떨어진 허황된 것”이라며 “이번 공천은 한 사람을 위한 공천이 아니 중부3군 군민들을 위한 공천이이 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종국 예비후보도 긴급 보도자료를 내고 “중부3군 주민들의 바램대로 정정당당한 경선을 촉구한다”며 “추가공모자가 접수된다면, 응당 기존의 예비후보자들과 정정당당한 경선을 치러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종국 예비후보는 “정당당한 경선 후, 결과에 승복할 것”이라며 “그러나 경선자체를 취소한다면 민주당의 본선 승리도 어려울 것”이라고 경고했다.

박종국 예비후보. (제공=음성타임즈)
박종국 예비후보. (제공=음성타임즈)

임해종 예비후보도 17일 진천군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어떤 보이지 않는 세력에 의해 미리 프레임이 구축되어 진행되고 있는지 의심이 간다”며 “만약 경선이 아닌 전략에 의해 공천이 결정된다면 극단적인 방법을 선택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임해종 예비후보는 “지난 6년 동안 문재인 정권 창출과 지방선거 승리, 차기 정권 재창출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왔다”면서 “그동안 당을 위해 헌신하고 정권 창출을 위해 고생해 온 지역 당원들과 지역위원장들의 민주당에서의 위치는 어디인지 의심스럽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이어 “정체성과 공천 절차를 무시한 추가 공모를 취소하고, 당헌 당규에 따라 공정하고 투명한 경선을 통해 후보자 선정을 해 줄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임해종 예비후보. (제공=음성타임즈)
임해종 예비후보. (제공=음성타임즈)

한편 임 전 차장은 지난 14일 "(더불어민주당의) 총선승리를 가져와야 하는데 저라도 나서서 힘을 보태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중부3군 선거구에 출마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앞서 임 전 차장은 지난달 18일 SNS를 통해 불출마를 시사한 바 있다. 하지만 민주당이 전날 중부3군 선거구 후보자 추가 공모를 결정하면서 입장을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중부3군은 선거구는 김주신 극동대 부총장, 박종국 전 머니투데이 더리더 편집장, 임해종 전 지역위원장 3명이 민주당 공천을 신청한 상태다.

공천관리위원회가 추가 공모에 나서면서 기존 3명과 임 전 차장을 놓고 새로 심사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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