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 도청 전경
충청북도 도청 전경

전국 최대 규모의 미세먼지와 소각장 증설, LNG 발전소 건립으로 홍역을 앓은 충북도가 1회용품 사용 저감과 전기자동차 보급 확대 등의 환경 개선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 공공과 민간부문 '1회용품 사용 낮추자'

충북도가 폐기물 발생억제 및 환경보전을 위해 '1회용품 사용 저감계획'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계획은 지난 11월 14일 제정·시행된 '충청북도 1회용품 사용 저감 조례'와 정부의 1회용품 저감 정책강화 및 규제항목 확대 등에 따른 후속 조치다. 도는 2025년까지 공공기관 폐기물 발생량 30%이상 감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충북도는 실과·사업소·출장소, 도의회 청사내 1회용품 사용 및 반입 규제 등을 통해 '1회용품 없는 공공청사'를 조성하겠다는 방침이다. 도는 공공기관이 주최하는 행사·회의에 1회용품을 제공하지 않도록 하고, 도가 행사비 보조금을 지원하는 행사·회의도 1회용품을 제공하지 않도록 권장할 계획이다. 앞으로 도는 1회용품 사용 실태조사를 주기적으로 실시해 이행실태를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도는 민간부문의 1회용품 사용저감 세부 추진계획도 세웠다. 충북도는 1회용품 다량 사용 규제 대상 사업장(커피전문점, 편의점, 제과점 등)에 대한 지도·점검을 강화하는 동시에 1회용품 사용저감 우수업소를 선정할 계획이다.

특히 도민의 참여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환경의 날, 자원순환의 날에 캠페인을 전개하고, SNS 등 다양한 홍보매체를 활용하여 홍보에 집중할 계획이다.

◆ 내년 대기환경 개선 사업에 1679억원 투입 
 

충북도는 내년 전기자동차 보급 확대 등 대기환경 개선을 위한 23개 사업에 1679억원을 투입한다고 26일 밝혔다.

주요사업으로는 수소자동차 676대‧전기자동차 1056대 보급, 수소충전소 3개소 구축, LPG화물차 370대 신차구입, 노후경유차 6824대 조기폐차, 노후경유차 저감장치 2495대 부착, 건설기계 350대 엔진교체 및 저감장치 부착을 추진한다.

산업분야에서는 사업장의 오염물질 발생 저감을 위한 사업이 실시된다. 도는 296억 원을 들여 소규모 사업장 방지시설 300개소에 대한 개선사업, 중소기업 저녹스 버너 33대 보급 사업 등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25억원이 투입되는 생활분야에는 가정용 저녹스 보일러 2625대 보급, 주유소 유증기 회수설비 20대 설치 사업을 벌인다.

김성식 도 환경산림국장은 "도민이 피부로 체감할 수 있는 수준에 도달할 때까지 실효성 있는 저감 대책을 지속 발굴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앞서 충북도는 내년도 본예산에 미세먼지 대응을 위한 대기환경 개선 사업예산으로 1679억원을 편성했다. 이는 올해 편성된 관련분야 본예산 666억 원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난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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