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명 회장, 조만간 최종 입장 밝힐 듯
관내 유력기업 C 회장도 후보군 물망

금왕골프클럽 최종봉 대표. (제공=음성타임즈)
금왕골프클럽 최종봉 대표. (제공=음성타임즈)

음성군체육회 초대 민간회장 선거에 새로운 판도 변화가 예상된다.

최종봉 금왕골프클럽 대표(67세)가 13일 출마를 공식 선언하면서 새로운 후보군에 합류했다.

경기도 이천시 장호원 출신인 최 대표는 지난 2003년부터 음성군과 인연을 맺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30여 년간 인천시를 활동 주무대로 삼았던 그는 인천시 JC 지구회장, 재향군인회 시회장, 해병대연합회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 음성군골프협회 내 싱글회장을 맡고 있는 그는 올해 충북도민체전에 음성군 대표선수로 출전한 바도 있다.

최종봉 대표는 13일 음성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그동안 음성지역을 위해 무슨 봉사를 할 수 있을까를 늘 고민해 왔다”면서 “관내 원로체육계 인사들과 골프협회 회원들이 강력히 추천했다"며 출마 배경을 설명했다.

“만약 경선이 이루어 질 경우에도 출마를 하겠느냐”는 질문에 그는 “경선도 생각하고 있다. 경선은 장단점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골이 깊어지고 분열이 될 수 있는 우려도 있지만, 축제적인 분위기에서 진행되면 체육계 활성화에 오히려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그러면서 “분명한 것은 체육계는 정치적 색깔을 가지면 안된다”며 “오로지 음성군체육계 발전에 봉사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회장 개인 출연금 매년 5천만 원’에 대해서는 “정확한 용도는 아직까지 잘 모르겠지만, 큰 부담은 갖고 있지 않다. 지역발전을 위해 쓴다는 긍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자천타천으로 거론되던 인사들이 줄줄이 출마 포기의사를 밝히면서 음성군체육회 첫 민간회장 선거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으나 최 대표의 출마선언으로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현재 음성군 관내 유력기업 C 회장의 이름이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으며, 김기명 음성군새마을회 회장도 여전히 물망에 오르고 있다.

김기명 회장은 “출연금 5천만 원은 고려 대상이 아니다. 지역을 위해서는 충분히 부담할 수 있다. 다만 경선을 통한 선출방식에는 아직까지 회의적”이라는 입장이다.

그러나 김 회장은 “음성군체육회의 미래를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있다”며 조만간 최종 입장을 정리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한편, 음성군체육회 첫 민간회장 선거 후보자 등록은 내년 1월 4~5일 양일간 이루어진다. 선거일은 1월 15일 오후2시로 음성실내체육관에서 실시된다. 첫 민간회장의 임기는 3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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