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동네 설립자 오웅진 신부의 손을 잡고, 반갑게 맞이하고 있는 교황. (사진제공=꽃동네)
꽃동네 설립자 오웅진 신부의 손을 잡고, 반갑게 맞이하고 있는 교황. (사진제공=꽃동네)
(왼쪽부터) 꽃동네 신상현 수사, 오웅진 신부, 프란치스코 교황이 꽃동네 인사 '사랑합니다'를 그려 보이고 있다. (사진제공=꽃동네)
(왼쪽부터) 꽃동네 신상현 수사, 오웅진 신부, 프란치스코 교황이 꽃동네 인사 '사랑합니다'를 그려 보이고 있다. (사진제공=꽃동네)

꽃동네 설립자 오웅진 신부가 20일(현지시간) 태국을 방문한 프란치스코 교황을 알현했다.

오웅진 신부는 이날 오후 6시 30분 태국교황대사관 강당에서 교황이 집전한 미사에 참석해 미얀마 꽃동네 머릿돌을 강복 받고 환담을 나누었다.

이날 프란치스코 교황은 꽃동네 인사인 ‘사랑합니다’를 그려 보이며 오웅진 신부를 반갑게 맞이 했다.

특히 교황은 오 신부를 향해 엄지를 치켜 올리는 등 전 세계에 가난의 영성을 실천하고 있는 꽃동네 공동체에 각별한 애정을 표했다.

가난의 영성을 실천하는 꽃동네를 소개하는 'LOVE IN ACTION' 책을 선물하고 있는 오웅진 신부. (사진제공=꽃동네)
가난의 영성을 실천하는 꽃동네를 소개하는 'LOVE IN ACTION' 책을 선물하고 있는 오웅진 신부. (사진제공=꽃동네)
프란치스코 교황이 미얀마 꽃동네 머릿돌에 강복을 주고 있다. (사진제공=꽃동네)
프란치스코 교황이 미얀마 꽃동네 머릿돌에 강복을 주고 있다. (사진제공=꽃동네)

이날 오웅진 신부는 꽃동네의 ‘행동하는 사랑학교‘를 소개하는 책을 교황에게 선물했다.

교황에게 전달된 책 ‘LOVE IN ACTION(행동하는 사랑)'은 지난 2009년 꽃동네를 방문했던 로마 교황청 바느아 추기경이 ’꽃동네가 복음‘이라는 자신의 증언을 토대로 집필한 저서이다.

이번 교황 알현에는 (재)예수의꽃동네유지재단 상임이사 윤시몬 수녀, 예수의꽃동네형제회 부총원장 신상현 수사 등이 함께 했다.

현재 꽃동네는 인도, 인도네시아, 필리핀, 방글라데시, 우간다, 미국, 캐나다, 아르헨티나 등 세계 16개국에 수도자를 파견해 가난한 이들에게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오웅진 신부에게 엄지를 치켜 올리며 애정을 표시하고 있다. (사진제공=꽃동네)
프란치스코 교황이 오웅진 신부에게 엄지를 치켜 올리며 애정을 표시하고 있다. (사진제공=꽃동네)
(재)예수의꽃동네유지재단 상임이사 윤시몬 수녀와 교황. (사진제공=꽃동네)
(재)예수의꽃동네유지재단 상임이사 윤시몬 수녀와 교황. (사진제공=꽃동네)

한편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20일부터 7일 간의 일정으로 태국·일본 등 아시아 2개국에 대한 사목(司牧) 방문 일정에 돌입했다.

교황은 첫 방문국인 태국에서 23일까지 머물면서 마하 와치랄롱꼰(라마 10세) 국왕과 쁘라윳 짠오차 총리, 그리고 태국 불교 최고지도자들을 만나고 국립경기장에서 미사를 집전할 예정이다.

가톨릭교회 수장인 교황이 국민 90% 이상이 불교 신자인 태국을 찾은 건 1984년 요한 바오로 2세 이후 35년 만이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이번 태국 방문은 태국에서 가톨릭교회가 정식으로 설립된 지 올해 350주년이 된 것을 기념해 성사됐다.

교황은 오는 23일 태국 방문 일정을 마친 뒤엔 일본으로 향할 예정이다. 교황의 일본 방문 역시 1981년 요한 바오로 2세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꽃동네가 교황에게 선물한 책. (사진제공=꽃동네)
꽃동네가 교황에게 선물한 책. (사진제공=꽃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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