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의회, 예결위 전액삭감 이틀만에 본회의 '뒤집기'
김은숙 의원 예산부활 수정안, 찬성 27명 - 반대 9명 통과

충북·청주경실련 회원들은 2일 청주시의회 본회의장앞에서 열린도서관 예산 부활에 반대하는 피킷시위를 벌였다.
충북·청주경실련 회원들은 2일 청주시의회 본회의장앞에서 열린도서관 예산 부활에 반대하는 피킷시위를 벌였다.

청주시의회가 예결위원회가 전액삭감한 문화제조창C 열린도서관 관리운영비를 부활시켜 본회의를 통과시켰다.

시의회는 2일 46회 임시회 3차 본회의를 열어 김은숙 복지교육위원장 등 의원 25명이 제출한 '2019년도 2회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한 수정안'을 심의·의결했다.

이날 추경예산안 수정안은 지난달 30일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복지교육위원회에서 원안 의결한 문화제조창C 열린도서관 관리운영비 2억2800만원을 전액 삭감한 것을 되살리는 안이다. 기명 전자표결 결과 재석의원 38명 중 찬성 27명, 반대 9명, 기권 2명이었다.

김 위원장은 수정 제안 배경에 대해 "열린도서관 관리운영 예산은 예결특위에서 부결 처리해 삭감했으나, 본회의에 열린도서관 조성 예산 34억원이 부의됐다. 시민에게 혁신적이고 새로운 도서, 문화 공간과 콘텐츠 등을 제공하기 위해선 열린도서관 관리운영 예산이 이번 추경안에 반영돼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전액 삭감했던 예결위 윤여일 위원장은 "열린도서관 사업 자체를 반대하는 건 아니고 다만 관리주체와 운영계획이 확정되지 않아 심사숙고 끝에 삭감했다"고 말했다. 이날 반대 투표한 의원은 박완희, 박미자, 유영경, 윤여일, 이영신, 이재숙, 이현주, 정우철, 최동식 의원 등 9명이다.

이날 충북경실련 회원들은 본회의장 앞에서 관련 예산 부활을 반대하는 피켓시위를 벌였다. 결국  청주시 열린도서관 관리운영비 시의회 예결위 전액삭감은 이틀만에 해프닝(?)이 되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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