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4년 가동이 중단됐던 옛 담배공장 부지가 ‘문화제조창’으로 탈바꿈한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23일 청주 옛 연초제조창 부지에서 주택도시기금(도시계정)이 지원하는 국내 제1호 경제기반형 도시재생 리츠(REITs) 사업 준공식을 갖는다고 22일 밝혔다.

 '리츠'란 주식회사 형태로 다수의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아 투자하고 수익을 돌려주는 부동산간접투자기구(Real Estate Investment Trusts)를 말한다. 

이번에 준공하는 청주 문화제조창 리츠사업은 주택도시기금 출·융자 254억, 청주시 현물출자 55억, LH 출자 25억 등 정부와 지자체·공공기관이 협력한 최초의 경제기반형 도시재생 사례로 지난 16개월간의 리모델링을 통해 공예클러스터와 민간임대시설로 변모될 예정이다.

 '문화제조창C'라고 이름 붙여진 이 건물은 지난 1년2개월 간의 리모델링을 거쳐 탄생했다. 부지면적 1만2850㎡, 건축 연면적 5만1515㎡ 규모다. 이 공간에는 공예클러스터, 문화체험시설, 상업시설 등이 들어선다. 한국공예관, 도서관 등 내부 인테리어 공사를 거쳐 10월8일 11회 청주공예비엔날레 개막과 함께 본격적인 운영이 들어간다.

국토부는 “청주 문화제조창은 리모델링을 통해 청주시의 새로운 상징물로서 대규모 이벤트 광장들과 연계해 지역경제를 견인하게 될 것”이라며 “상권 활성화 등 쇠퇴한 원도심에 활력을 불어 넣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앞으로 청주 문화제조창은 오는 10월 개최되는 청주공예비엔날레 전시장소로 활용되는 등 향후 10년간 민간임대시설로 운영된후 2029년 청주시에 매각(리츠청산) 될 예정이다.

국토부 안충환 국토도시실장은 “역사적 상징인 청주 옛 연초제조창이 시대적 흐름에 맞춘 새로운 문화거점인 문화제조창으로 탈바꿈해 원도심의 도시재생 기틀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청주 도시재생 사업이 중앙정부·지자체·공공·주민이 협업하는 지역주도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좋은 선례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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