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봉공원·구룡공원 집중논의, 구룡 1구역 제외여부 쟁점될 듯

'청주시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 난개발 대책 거버넌스' 1차 회의가 19일 오후 4시 시청 소회의실에서 열린다. 청주시와 도시공원지키기시민대책위는 지난 16일 김항섭 부시장과 연방희 전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 대표를 공동의장으로 한 15명의 위원을 확정했다. 

위원은 시 국장급 2명, 시민대책위 3명, 전문가 그룹 3명, 시의회 3명, 녹색청주협의회 2명이다. 거버넌스는 잠정 결정사항 합의, 실무 태스크포스(TF) 구성, 일정·운영 방향 등을 논의하는 1차 회의를 시작으로 3개월간 매주 회의를 열 계획이다.

앞서 도시공원거버넌스는 지난해 12월 첫 회의를 시작으로 올해 3월28일까지 전체회의와 실무소위원회, 실무TF회의 등 모두 18회에 걸쳐 토론을 벌였으나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새롭게 구성된 거버넌스에서는 핵심 쟁점인 구룡공원과 매봉공원 문제가 우선적으로 논의될 전망이다. 하지만 매봉공원의 경우 사업시행사 예치금 430억원까지 입금돼 사업자체를 돌이킬 수 없다는 것이 청주시의 입장이다.  따라서 막판까지 매봉공원을 협의대상에 포함시키는 것을 반대했었다.

반면 구룡공원의 경우 1·2구역으로 나뉘어 진행된 사업제안 공모에는 1구역에 컨소시엄 업체 1곳만 신청하고 2구역은 신청자가 없어 타협점을 찾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최근 '충청타임즈' 시민여론 조사에서 '지자체에서 매입·보존해야 한다'는 의견이 42%에 달해 거버넌스 논의 과정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에대해 지역 정관계 일부에서는 "시 입장에서는 공모 신청자가 없는 2구역만 제외시키는 것은 염두에 둘 것이고 시민대책위는 1구역까지 제외시켜 구룡공원을 온전하게 지키는 것을 최소한의 성과로 볼 것이다. 1구역에 신청한 두진건설은 지역민방의 대주주사이기 때문에 시민사회단체와 갈등이 장기화되는 것을 부담스러워 할 수 있다. 한범덕 시장 또한 대전시에서 2개 공원을 제외시킨 선례가 있기 때문에 거버넌스를 통한 출구전략을 모색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충북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