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근 사장, 사회공헌자금 부정사용 의혹 내사 중
지난해 3억5700만원 중 절반이상 충북·청주 지출

충북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24일 음성 한국가스안전공사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이날 오전 8시께 한국가스안전공사 본사에 수사관을 보내 예산 사용 내역이 담긴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자료 등을 확보했다.

경찰은 회사 사회공헌자금을 부정하게 사용한 의혹으로 김형근 사장을 작년말부터 내사해왔다.

지능범죄수사대는 지난해 12월 한국가스안전공사에 '김형근 사장의 업무상 횡령 등 혐의에 관해 내사하고 있다'는 내용의 공문을 발송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당시 지난해 1월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 취임식 행사 관련 초청자 명단과 기념품 지급 내역, 취임식 당일 공사 버스 운행일지, 취임식 행사 소요비용 정산내역 등의 자료를 요청했다.

아울러 김 사장 취임이후 한국가스안전공사의 사회공헌 활동 기금 사용내역과 지난 설, 추석 선물 발송 현황, 언론홍보비 사용내역을 요청했고, 지난 10월 국정감사에서 임의수정이 문제된 법인카드 사용내역도 요청했다.

한편 당시 KBS 취재보도에 등장한 가스안전공사 기획조정실 간부는  사회공헌 활동 기금 사용과 관련해 작년도에 지출한 3억 5700만원의 사회공헌 기금 가운데 충북지역에 사용한 금액은 1억 7900만원이고 이 가운데 청주지역에 사용한 금액은 1억 700만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한국가스안전공사의 사회공헌기금은 공사가 지출한 사회공헌 예산과 공사 직원들이 매달 일정액을 내 사회공헌펀드로 조성한 기금이다.

한편 가스안전공사 노동조합은 김 사장이 지난해 공사가 조성한 사회공헌자금 3억5000여만 원 중 일부를 부정하게 사용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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