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지역 내 폐수배출업소 수가 전국 광역시도 중에서 상위권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충북지역의 폐수(환경오염)배출업소 수의 약 34%(1125개업소)가 청주시에 몰려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이 지난달 27일 발표한 `2019년 산업폐수의 발생과 처리'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 말 기준 충북의 폐수배출업소는 총 3320개 업소로 조사됐다.

이는 전국 총 5만4823개소 중 6%가량이 충북에 소재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으며, 12개 광역시도별 현황에선 세종·충북이 대전·충남, 광주·전남과 함께 공동 4위를 나타냈다. 세종·충북, 대전·충남 등 충청권의 폐수배출업소 수만 전국 14%를 차지했다.

그런가 하면 충북 도내 행정구역별 폐수배출업소 현황에선 청주시에 가장 많은 업소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세부 현황을 보면 도내 총 3320개 폐수배출업소 중 청주시가 1125개소로 가장 많았으며, 음성군이 641개소, 진천군이 514개소, 충주시가 321개소로 뒤를 이었다.

이어 제천시 173개, 괴산군 151개, 옥천군 99개, 단양군 79개, 증평군 78개, 영동군 75개, 보은군 64개 업소로 조사됐다.

충북도내에서 가장 폐수배출업소가 많은 청주시의 경우 4개 구로 분리할 때 흥덕구가 1125개소 중 456개소로 가장 많고, 청원구 401개소, 서원구 174개소, 상당구가 94개소로 조사됐다.

또 청주시는 폐수발생량과 폐수방류량에서도 도내 총 수치의 70%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은 2007년부터 10년간 조사한 폐수배출업소 수 현황을 보면 2014년 이후 급격히 증가했다. 실제 2013년 2842개 업소였던 것이 2014년 3064개, 2015년 3125개, 2016년 3221개, 2017년 3653개소로 큰 증가세를 보였다.

이에 따른 폐수발생량과 폐수방류량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폐수 방류 현황에서 2008년과 대비한 변화특성으로 세종·충북과 대전·충남의 배출량이 많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돼 충청권 모두 지자체의 폐수 관리 방안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환경부는 2017년 말 현재 전국 폐수배출업소는 5352개소로 전년 대비 6.2%(3179개소) 증가했으며, 전국 폐수발생량 및 방류량도 각각 전년대비 6.5%, 2.4% 증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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