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군과 진천군, 청주시가 우진환경개발㈜가 추진하는 폐기물 소각시설 증설과 관련해 반발 수위를 연일 높이고 나섰다.

3개 시·군 주민 300여 명은 21일 청주시청 광장에서 상여 등을 동원해 반발 시위를 벌이며 “우진환경개발은 폐기물 소각장 시설 증설을 포기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주민들은 상여 시위를 벌이며 “주민생활 위협하는 폐기물 소각장을 폐쇄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3개 시·군 주민들은 또 해당지역에서 주민 진정서와 서명부를 받아 청주시와 청주시의회, 국민권익위원회에 제출하기로 했다.

반대대책위는 “다음달엔 금강유역환경청과 우진환경 사업장 앞에서 반대시위를 벌일 계획”이라며 “절대 묵인하지 않겠다”고 주장했다.

홍성열 증평군수도 앞서 지난 19일 금강유역환경청을 방문해 “우진환경개발㈜의 폐기물 소각장 증설을 정부차원에서 재검토해 달라”고 요청했다.

진천군의회(의장 박양규)도 21일 진천군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주민 건강을 위협하는 청주시 북이면 소재 폐기물 소각시설 증설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진천군의회는 “이 시설 증설시 사업장 폐기용량은 4160㎏/hr에서 2만㎏/hr로 하루 480t에 달하는 엄청난 양의 사업장 폐기물을 소각하게 된다”며 “이로인해 배출되는 초미세먼지는 환경정책기본법에 따른 대기환경 기준을 훨씬 초과하게 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소각장은 진천군 초평면과 불과 2㎣ 근접거리에 위치해 다이옥신을 포함한 온갖 오염물질이 배출되어 지역주민의 건강과 재산,생물의 생육에 중대한 위해를 가져올 것이 뻔하다”고 강조했다.

군의회는 “소수의 사익을 위해 지역 주민의 건강권과 행복추구권, 재산권을 심각하게 침해하는 폐기물소각시설 증설사업을 강력히 반대한다”며 “관계기관은 주민이 건강하고 쾌적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책임있는 역할을 다할 것을 요구한다”고 주장했다.

 

저작권자 © 충북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