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 4, 초 3, 중 8, 고 11, 전공과 14명 '합동졸업식'

(사진제공=음성타임즈)

하늘아래 내가 받은
가장 커다란 선물은 오늘입니다

오늘받은 선물 가운데서도
가장 아름다운 선물은
당신입니다

당신 나지막한 목소리와
웃는 얼굴, 콧노래 한구절이면
한 아름 바다를 안은 기쁨이겠습니다

선물 -나태주

(사진제공=음성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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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동네학교 유치원 제17회, 초등학교 15회, 중학교 12회, 고등학교 9회, 전공과 7회 합동졸업식이 20일 오전 음성군 맹동면 통동리에 위치한 꽃동네학교 통동관에서 열렸다.

졸업감사미사를 시작으로 진행된 이날 졸업식에서는 유치원 4, 초등학교 3, 중학교 8, 고등학교 11, 전공과 14명 등 총 40명이 졸업장을 받았다.

꽃동네학교 이사장 오웅진 신부는 미사 강론에서 “작은 물방울이 큰 강물을 만들어 내듯이 우리에게는 꿈이 있다. 절대로 꿈을 잃지 말라”면서 “자랑스러운 사회인으로 성장해 나가는 학생들에게 큰 응원을 보낸다”고 격려했다.

김창희 교장은 ‘하늘 아래 내가 받은 가장 커다란 선물은 오늘’이라는 나태주 시인의 시구를 인용하며 학생들의 앞날을 축복했다.

박근현 학교운영위원장은 어려운 과정을 이겨내고 헬스트레이너로 성장한 한 학생의 예를 들며 "해서 안되는 일이 없다. 용기를 잃지 말라"며 학생에게 힘을 실어 주었다.

(사진제공=음성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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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지난 2000년 11월 20일 설립된 꽃동네학교는 가톨릭 정신을 바탕으로 지적장애, 지체장애 아동에게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전공과의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는 통합 특수학교이다.

꽃동네 창설자 오웅진 신부의 사랑의 정신을 기초로 장애아동들에게 실제 삶에 필요한 지식과 기능을 가르쳐 자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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