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 감곡IC에 대기중었던 폐기물 실은 화물차들이 군산으로 이동하기 시작했다. (제공=음성타임즈)

지난 21일부터 5일째 소동이 벌어졌던 폐기물 화물차 사태가 극적으로 해결됐다.

앞서 지난 21일 수십여 대의 화물차가 인천남동공단과 가좌동에서 실은 폐기물을 음성 금왕읍 오선산단 내 한 창고에 하차시키다 적발됐다. 폐기물의 양은 약 1500톤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음성에서 저지당한 40여 대의 화물차는 강원도 원주시로 방향을 틀어, 원주시 둔둔리 일대 빈 창고에 폐기물을 내리던 중 또 다시 저지를 당했다.

갈 곳을 잃은 화물차들은 지난 22일부터 다시 음성군으로 들어와 감곡IC근처 구도로 및 오선산단 인근에 목적지를 기다리며 대기중이었다.

그러나 24일 박연재 원주환경청장이 현장을 찾아 화물차주들과의 대화에 나서면서 사태 해결의 실마리가 잡혔다.

박연재 원주환경청장과 음성군 관계자, 화물차 대표, 화물연대 관계자 등은 이날 감곡면사무소에서 만나 숙의 끝에 전북 군산시 지정 폐기물처리시설로 이동할 것을 합의했다.

비용문제도 마무리됐다. 그동안 화물차들의 운송비 및 대기료 일부는 군산 도착 즉시 지불하고, 나머지 비용은 3월 중 지급하는 것으로 타협을 봤다.

이로써 지난 19일부터 5일간 음성군과 강원도 원주시를 떠들썩하게 했던 폐기물 화물차 사태는 일단락 됐다.

대기중이었던 화물차들은 오후 4시부터 군산으로 이동하기 시작했다.

한편 경찰과 원주환경청은 해당 폐기물을 최초로 발생시킨 업체를 찾기 위한 추가 조사는 계속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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